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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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단현동 강천보 한강문화관 수변공원 산책

양평에서 여주로 가는 길은 편안한 길이다. 길도 막히지 않고 상자포리에 있는 파사성 , 이포보, 천서리 막국수 사거리를 지나며 다양한 전원주택과 강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포보에도 산책길이 있어 다음에 가보기로 하고 신나게 달렸다. 중간에 자동차전용도로도 있어 달리는 재미도 있다. 강천보 전망대가 있는 곳에 주차장과 편의점, 자전거 거치대, 안내 지도와 빨간 보도블럭으로 잘 정비되어있다. 폭포수처럼 우렁찬 물소리가 시원하다. 더구나 그 물이 수력발전을 한다고 하니 고마운 물이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졸리움이 남아있는데 그 졸리움을 몰아내주고 더구나 흐려서 산책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한강문화관 화장실에 들렀다가 강 하류 방향(양평)으로 걸어가면서 강가쪽으로 내려가서 걸었다. 야생 꽃과 풀들이 여기..

행복여행 2020.07.12

강원도 인제 내린천계곡, 만해마을, 만해마을 캠핑장

오늘은 좀 멀리 산책을 나가려고 마음 먹었다. 우리 집 개도 이젠 멀미를 안하니 좀 멀리 나가도 견딜거라 생각해서다. 내린천 계곡을 가보기로 하였다. 특별히 래프팅을 할 것도 아니면서 강원도 땅을 밟아보고 싶었다. 양평에서 홍천방향으로 가는 중에 잠깐씩 공터가 있는 곳에 내려서 강아지가 멀미하지 않도록 바람을 쐬어주었다. 그러면 간단히 소변을 보고는 으례 차에 타는 줄 알고 차가 있는 쪽으로 간다. 지도를 보니 목적지의 반쯤 되는 곳에 가리산자연휴양림이 있어 한 번 가볼까 해서 좌회전하여 자연휴양림 입구에 갔다. 입장료받는 곳에 사람도 없고 반려견은 동행할 수 없다는 글귀가 있어 주차장에서 차를 돌렸다. 그러나 써바이벌하는 곳에는 많은 차와 버스가 주차장을 메워서 놀라웠다. 인제 시내를 지나 다리를 건너..

행복여행 2020.07.06

양평 옥천면 아신리 강변마을 자전거길, 복포리 강변공원 자전거길 산책

아침에 마당에 나가보니 다알리아 한 송이가 보랏빛 꽃을 피웠다. 접시꽃 백일홍은 아직도 꽃을 피우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을게시판 옆에 쑥이 많이 자라고 두릅나무 이파리에 선녀벌레가 끼어서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쑥은 모두 뽑아내고 두릅나무 이파리도 잘라주었다. 정리하고나니 바람이 잘 통하는 모양새다. 그 자리에 다른 것을 심어야겠다. 아침을 부리나케 먹고 길을 나섰다. 강변마을에 다시 한번 가고 싶었다. 아신리 강변마을은 전에 갔던 곳이다. 아신역 길 건너편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주변에 모텔과 카페가 여럿 있는 곳이다. 경관이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강변 산책로 입구 주변에 자동차를 주차했다. 전에 갔던 길 그대로 강가를 걸어서 갔다. 휴일이라 자전거타는 젊은이들이 많다. 지도를 보니..

행복여행 2020.07.05

들깨 심는 날

들깨 모종을 한 판에 팔천원 주고 사왔다. 몇일 후에는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오늘은 꼭 심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오전에 산책을 하고 오후에 심기로 했다. 밭 두 이랑을 파고 정리하느라 남편은 땀을 뻘뻘 흘렸다. 한 줄은 마늘, 한 줄은 양파를 심었던 자리다. 비닐도 벗겨내고 말이다. 우선 땅밑 벌레들을 진정시킬 약을 뿌리고 들깨를 심는 자리는 양 옆으로 심었다. 간격은 60센티로 했다. 삽자루 망가진 것으로 구멍을 뚫고 모종을 넣어 심고 살짝 눌려서 심었다. 구멍이 좀 깊은 것은 흙으로 메꿔가면서. 어린 들깨가 네 줄로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귀엽다. 들깨는 두 놈씩 같이 심는다. 그래야 서로 견제를 해가면서 잘 큰다나. 어쩐지 작년에 떨어진 들깨싹들이 커서 옮겨심기도 했는데 크는 게 더뎠다. 이제는 컸지..

이야기 2020.07.04

양평 양서면 국수리 근처 수변공원, 물소리자전거길 산책

여름 날씨에 공원길 산책은 좀 무리가 있다. 그늘이 별로 없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될 수 있느면 아침 나절에 갔다오려고 부지런히 아침을 먹고 나섰다. 양평읍에서 서울로 가는 길로 가다가 강변에 있는 산책로를 보았다. 강을 보면서 걷는 길이 좋을 것 같아 오늘은 찾아가보기로 하였다. 국수역은 지나서 있다는 것을 알지만 어느 곳인지 모르는 터라 유턴이 되는 곳을 살폈다. 할 수 없이 신원역으로 들어가서 돌아나오면서 좌회전을 하였다. 가다보니 강변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보였다. 자동차는 들어갈 수 없게 말뚝이 박혀있어서 그 앞에 나무그늘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오른쪽 방향으로 가니 도로밑으로 들어가는 자전거도로도 있고 산책로의 끝이었다. 다시 돌아서 공원길을 걸었다. 큰금계국이 피었다가 맺힌 갈색 씨앗봉오..

행복여행 2020.07.04

고구마줄기 김치 담그기, 강낭콩 따기

고구마 밭에는 거름을 안 준다. 그리고 밭의 위치를 옮기다보니 올해는 밭 가운데에 고구마를 심게 되었다. 가물어서 물을 스프링쿨러로 뿌려주다보니 고구마밭에도 물을 주게 되어 줄기가 많이 자랐다. 이웃 사람들이 모두 놀러와서 고구마밭을 보며 줄기를 따야 한다며 거들었다. 비상이다. 원줄기에서 두 줄기만 남기고 모두 자르라며 시범을 보여 주셨다. 그래서 어제 고구마줄기를 잘랐다. 잘라놓은 줄기들이 산더미다. 마침 양평에 사는 친구가 있어 가져갈 수 있으면 하면서 카톡했더니 올 수 있단다. 친구가 쉽게 가져가도록 같이 줄기를 따고 잎을 잘라 넣어주었다. 지금부터 나의 인생은 덤이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부터다. 친구에게도 덤으로 호박, 고추, 꽈리고추, 양파를 주었다. 모두 조금씩. 너무 많이 주면 힘들단다. ..

이야기 2020.07.02

기존 창고를 방으로 리모델링, 조립식 창고 설치

창고를 방으로 만들었다. 둘째 아들이 올 때마다 쉴 방이 없어서다. 잠깐씩이라도 방에 가서 쉬면 운전하느라 힘들었던 것도 해소될 것이다. 커다란 창을 잘라서 아래 위를 막힌 창으로 하고 가운데만 여닫이 이중창을 했다. 처음에 창을 높이 내려고 했으나 전망이 막히고 너무 답답하여 내려서 달았다. 하고나니 내리길 잘 했다. 포도가 주렁주렁 열린 포도나무도 보이고 멀리 주읍산도 보인다. 창고에 있던 짐들은 우선 데크에 놓았다. 조립식 창고를 조립한 후에 옮긴다. 조립하는데 다섯 시간이나 걸렸다. 창고 바닥에는 파렛트 깔판을 사서 놓고 주변의 물길도 정비하였다. 데크에 있는 짐들을 창고로 옮기고나니 데크 주변이 많이 환해졌다. 텃밭에 채소를 키우고 꽃밭에 꽃을 키우며 사는 전원생활은 도시에서 갖던 욕심과 다르다..

이야기 2020.06.30

양평 양동면 매월리 국립양평치유의 숲, 매곡역 근처 산책

양평에 있는 역중에 가보지 못한 곳으로 매곡역이 있다. 양평에서 양동면은 횡성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인지 경치가 좋다. 깊은 산골에 온듯한 분위기다. 먼저 매곡역을 들리고 국립양평치유의 숲을 가려고 길을 나섰다.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가는 중에 치유의 숲을 지나는 길이 되어 매곡역을 나중에 가기로 하고 치유의 숲으로 들어갔다. 가보니 주차장도 막아놓았고 입구에도 코로나19로 인해 풀릴 때까지 개장을 안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나는 입구 옆에 있는 길로 걸어갔다. 왼쪽편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농사짓는 논이 펼쳐져있었다. 마을입구의 이름이 황거마을이다. 조금 지나서 등산안내가 있었다. 금왕산 고래산 2코스였다. 황거말골에서 산길로 들어서니 잘 닦아놓은 임도가 있어서 편하게 산길을 걸어갔다. 산위로..

행복여행 2020.06.20

남양주시 조안면 물의 정원 산책

우리집 정원에 꽃양귀비가 피고지고 하더니 이젠 씨앗이 맺혀가고 누렇게 변해간다. 물의 정원에서도 양귀비를 많이 볼 수 있다는데 곧 지고말 것 같아 가보고 싶었다. 넓은 곳에서 피고지는 양귀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양평역에서 자동차로 30분정도면 갈 수 있다. 전철로는 양수역을 지나서 운길산역에 내리면 걸어서 10분정도면 도착한다. 나는 자동차를 타고 갔다. 여름날씨같은 날이라 오후에는 덥고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 아침에 출발하여 갔더니 주차장도 널널하여 어려움이 없었다. 더구나 강아지도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이라서 사람들이 적을 때 다니는게 좋을 것 같았다. 연꽃군락지에는 연잎이 잘 자라고 있었다. 아마도 다음달에는 연꽃이 피기 시작할 것이다. 다리를 건너 물의 정원으로 들어서니 예상대로 꽃양귀비..

행복여행 2020.06.15

양평 양서면 신원2리 몽양여운형 생가기념관, 몽양체육관. 부용산 청계산 둘레길 산책

양평에서 서울로 오고갈 때마다 교통도로표지판에서 몽양기념관을 보았다. 몽양기념관을 어떻게 해놓았는지 궁금하고 주변에 산책할 만한 곳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하였다. 신원역으로 진입한 후 왼쪽으로 가면 신원역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어 아니고 지나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표지판이 있어서 무리없이 찾아갈 수 있다. 묘골애오와공원을 지나서 올라간다. 몽양기념관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살펴보았다. 신원역에서 기념관까지 600미터정도니까 7분정도 걸으면 된다. 기념관은 회색벽돌건물로 단아한 모습이며 가운데 있는 층계로 올라가면 한옥으로 꾸민 생가가 있다. 물론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시간이 되면 들어가보고 싶다. 기념관이 있는 도로 맞은편에는 몽양체육관을 꾸며놓았다. 가운데에 모래판이 있어 씨..

행복여행 202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