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마당에 나가보니 다알리아 한 송이가 보랏빛 꽃을 피웠다. 접시꽃 백일홍은 아직도 꽃을 피우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을게시판 옆에 쑥이 많이 자라고 두릅나무 이파리에 선녀벌레가 끼어서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쑥은 모두 뽑아내고 두릅나무 이파리도 잘라주었다. 정리하고나니 바람이 잘 통하는 모양새다. 그 자리에 다른 것을 심어야겠다.
아침을 부리나케 먹고 길을 나섰다. 강변마을에 다시 한번 가고 싶었다. 아신리 강변마을은 전에 갔던 곳이다. 아신역 길 건너편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주변에 모텔과 카페가 여럿 있는 곳이다. 경관이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강변 산책로 입구 주변에 자동차를 주차했다.
전에 갔던 길 그대로 강가를 걸어서 갔다. 휴일이라 자전거타는 젊은이들이 많다. 지도를 보니 자전거종주가 충주까지 갈 수 있다. 아신역이 보인다. 강아지와 같이 가니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신경이 쓰여서 산책하다가 다시 돌아나왔다. 강가를 걷는 길은 어디를 가도 시원하다.
주차한 곳까지 돌아와서 복포리방향으로 가는 길로 자동차를 타고 갔다. 가는 길에 자전거도로 입구가 보였다.
"여기에도 자전거도로가 있네."
입구에 자동
차를 주차하고 들어갔다. 조성된 공원을 지나 자전거도로를 따라 걸었다.
아까 갔던 강변길보다 더 나무그늘도 많고 출렁이는 강물도 가까이서 잘 볼 수 있었다.
벤치에 앉아 잠깐 쉬면서 강물을 바라보았다. 강 건너편에 현대건물 블름비스타도 보이는 곳이다.
더구나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없어서 강아지와 산책도 편안히 할 수 있다.
새로운 산책코스를 개발한 셈이다. 가족은 물론 강아지와 같이 산책할 목록이 하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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