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동요 이슬비 https://youtu.be/MtGIvHiJ5S0 이슬비 최신영 누가 왔나 창문을 열어 보았다 아무도 없는데 창문에 난 손자국 누구 것일까? 누가 만지나 하늘을 바라보았다. 아무도 없는데 촉촉한 머리카락 누구 짓일까? ................................................. 동요로 만들면서 가사가 조금 생략 수정되었다. 동요 음악 2022.03.09
동시 거울 앞에서 거울 앞에서 최신영 처음 너를 보았을 때 찌푸리고 있었지. 친구와 싸웠다고 올라간 눈썹 부릅뜬 눈 내 생각을 읽고서 보여 주는 너 아무래도 안 되겠어 너무 흉하잖아 화를 내다니 내 마음을 알고서 달래 주는 너 너를 다시 보고나서 웃음을 배웠지 친구가 눈을 흘겨도 웃어넘기고 혼자.. 동요 동시 2015.09.07
동시 단소 단소 최신영 이리 달래고 저리 달래도 소식이 없더니 내 뜨거운 입김 길고 긴 숨 불어넣어 드디어 터졌구나 말문이 열렸구나 가냘픈 몸매에서 흘러나오는 여린 가락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 대신 불러 주는구나. 동요 동시 2015.09.07
동시 잡곡밥 잡곡밥 최신영 하얗고 기운 없는 쌀 방앗간에서 납작해진 보리 작아서 잘 도망가는 조 꼬투리 속에서 꿈을 키운 콩 요리조리 비벼가며 목욕 시킨다. 모두들 잘났다고 우쭐대는 꼴 어머니는 우습다고 골고루 섞어가며 부드럽게 밥을 짓는다. 키 작은 현석 키가 큰 지영 조잘대는 승철이 싸.. 동요 동시 2015.09.07
동시 하늘 하늘 최신영 꼬리치며 솟아오르는 연과 함께 멀어지던 하늘 산 위에 올라도 멀기만 하다. 키가 큰 나무들 팔을 뻗어도 높은 만큼 그만큼 달아나는 하늘 아버지를 기다리며 내다보던 창 밖에 별 무늬 총총 박힌 이불자락 펼쳐들고 조금씩 조금씩 가까이 온다. 동요 동시 2015.09.07
동시 휘파람 휘파람 최신영 무릎을 덮어주는 가랑잎 가랑가랑 기침을 하면 한 줌 햇살에 잠이 든 마른 풀들이 기지개 켠다. 누구 키가 더 큰가 발뒤꿈치 들고 키 대보는 가냘픈 나무들 동구밖 까치집 쳐다보며 놀러 오라고 휘파람 소리를 낸다. 동요 동시 2015.09.07
동시 나뭇잎 편지 나뭇잎 편지 최신영 도로를 따라 달립니다. 저쪽 끝에서 이쪽 끝으로 더 갈 수 없어 제자리로 돌아와 맴을 돕니다. 강물을 따라 달립니다.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거꾸로 달리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가고 싶은 마음 달리고 싶은 마음 나뭇잎 편지 강물에 띄웁니다. 동요 동시 2015.09.07
동시 잎눈 잎눈 최신영 햇살이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 펴면 풀잎들은 여린 손끝으로 햇살을 모으고 나무들은 햇살을 빨아들이며 겨우내 막힌 핏줄을 뚫고 가지마다 두꺼운 옷을 벗고 슬며시 내다보는 잎눈. 동요 동시 2015.09.06
동시 굴렁쇠 굴렁쇠 최신영 햇살을 감으며 달린다. 감아도 넘치는 햇살 속을. 바람을 감으며 달린다. 감아도 흐르는 바람 속을. 햇살이 못 가는 길에 바람이 못 부는 길에 풀리는 햇살 흐르는 바람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인다. 더 힘차게 부는 휘파람 소리. 동요 동시 201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