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에서 살아남기
동요 동시
하늘
최신영
꼬리치며
솟아오르는 연과 함께
멀어지던 하늘
산 위에 올라도
멀기만 하다.
키가 큰 나무들
팔을 뻗어도
높은 만큼
그만큼
달아나는 하늘
아버지를 기다리며
내다보던 창 밖에
별 무늬 총총 박힌
이불자락 펼쳐들고
조금씩
가까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