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에서
최신영
처음 너를 보았을 때
찌푸리고 있었지.
친구와 싸웠다고
올라간 눈썹
부릅뜬 눈
내 생각을 읽고서
보여 주는 너
아무래도 안 되겠어
너무 흉하잖아
화를 내다니
내 마음을 알고서
달래 주는 너
너를 다시 보고나서
웃음을 배웠지
친구가 눈을 흘겨도
웃어넘기고
혼자서 집에 가는 날엔
콧노래를 부르고
못생긴 얼굴로도
행복하였지.
거울 앞에서
최신영
처음 너를 보았을 때
찌푸리고 있었지.
친구와 싸웠다고
올라간 눈썹
부릅뜬 눈
내 생각을 읽고서
보여 주는 너
아무래도 안 되겠어
너무 흉하잖아
화를 내다니
내 마음을 알고서
달래 주는 너
너를 다시 보고나서
웃음을 배웠지
친구가 눈을 흘겨도
웃어넘기고
혼자서 집에 가는 날엔
콧노래를 부르고
못생긴 얼굴로도
행복하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