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행복여행 177

경기도 광주 남종면 검천2리에서 물안개공원까지 자전거길 산책

검천2리에 넓은 주차장 공원이 있다. 깔린 돌이 볼륨감이 있어 울퉁불퉁한 느낌이지만 넓어서 좋다. 보통 산책길 찾아다니다 보면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지나친 곳이 많기 때문이다. 아주 단단하고 넓적한 화강암석 층계를 내려가면 자전거도로가 펼쳐진다. 강가를 보며 걷기도 하고 곡선의 다리를 건너기도 하면서 걷는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금은 더울 뻔한 것을 피해가게 해줘서 고마운 날씨다. 초미세먼지도 없어서 마음도 편하다. 안내표지를 보니 귀여리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귀여리라면 물안개공원이 있는 곳이다. 물안개공원은 따로 가보았으니 근처까지 가면 된다. 물안개공원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궁금해서 발걸음을 빨리 했다. 다행히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물안개공원 제일 끝 쪽으로 간 셈이다.. 로터리클럽..

행복여행 2021.05.09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검천3리, 검천2리 강변 자전거길 산책

수청2리 수청나루터에 전에 가본후 앞으로 더 전진하여 강변길을 산책할 생각을 오늘 실행에 옮겼다. 무슨 대단한 것이 아니니 실행이라는 말이 어울리지는 않는다. 내 문장실력이 짧은 편이니 어쩔 수 없다. 검천3리쯤 되는 곳일까 아니면 검천 3리 가기전쯤일까. 강변으로 내려가는 곳을 찾아 근처에 주차를 하였다. 내려가기만 하면 강변길은 만족이다. 강을 옆에서 바라볼 수 있다. 논에 물을 가득 대어놓은 것을 보니 때가 되면 모내기도 할 것이다. 가을의 누런 벼이삭 풍경까지 상상하며 즐겁게 걷는다. 쉼터도 가끔 나타나니 쉬면서 커피와 간식을 먹는다. 어떤 쉼터는 광장을 만들어놓고 둘레에 앉을 곳이 원을 그리듯 했는데 풀이 가득 나서 앉을 수가 없었다. 블루베리 농장에서 잘 자란 블루베리나무와 아직 어린 나무까지..

행복여행 2021.05.06

경기 광주시 남종면 수청1리 마을 산책

남종면 강가의 길은 드라이브코스로 손색이 없다. 나무도 우거지고 도로는 곡선이며 숲속인듯하다가 강가이기 때문이다. 팔당 물안개공원을 갈 때도 갔던 길이기에 눈여겨봐둔 곳이 바로 수청1리다. 주차할 곳을 찾다가 건축자재를 조금 쌓아놓은 곳 옆에 주차하고 반대방향으로 내려왔다. 어느 주택에서 화들짝 놀란 것마냥 활짝 펼친 모란꽃을 보니 봄의 여신을 본듯했다. 벚꽃이 지며 봄은 이제 다 갔구나 했는데 아직 피어있는 모란을 만나서 반가웠다. 마을 입구로 내려가보니 꽤 넓은 공터가 있어 주차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다시 차있는 곳에 가서 차를 몰고 내려왔다. 쉼터도 한 쪽에 여유롭게 세워져 있다. 수청고샅길 안내판을 보고 마을로 올라가며 마을의 정취를 맛보았다. 여성제 묘역 및 신도비 표지판이 있다. 두 갈래길에서..

행복여행 2021.05.03

남양주 조안면 송촌리 물의 정원, 마음 정원 산책

벚꽃이 져가는 때라지만 물의 정원으로 가는 길에 남한강 건너편에 벚꽃이 하얗고 발그레하게 줄지어 서있다. 늦게 피면 그만큼 늦게까지 피어있음이 나로서는 다행이다. 전에 가본 물의 정원에 또다시 가는 이유는 강을 가까이서 바라보며 걷는 길이어서 다..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기에도 좋다. 꽃양귀비가 정원 가득 하늘거리던 때가 생각난다. 눈이 부셨었다. 4월의 물의 정원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서 간다. 꽃양귀비 대신 어떤 꽃이 피어있을지 아닐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간다. 양평에서 가는 길은 막히지 않는다. 서울에서 오는 맞은편 길은 자동차들이 줄 서있다.. 주차장도 빈 곳이 많다. 아주 한가롭게 산책할 수 있다. 강아지도 편안해 보인다. 입구에서 실례를 하여 비닐봉지를 꺼내 처리하였다. 수선화가 피어서 내 눈을..

행복여행 2021.04.11

양평군 개군면 원덕리 거무내길 산책

어제 비가 내려서 벚꽃이 많이 떨어질까 했는데 아직 화사하다. 다행히 산책길은 벚꽃으로 마음이 행복했다. 미세먼지도 없고 푸른 하늘과 함께 여서 그렇다. 흑천길에 벚나무가 한 쪽에만 있다. 한쪽만인데도 재미있다. 오히려 다른 한 쪽에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핀 담장이라든지 마늘과 양파, 대파가 푸릇푸릇한 밭을 구경하니 말이다. 어제 비가 와서 산책을 못한 강아지도 신나서 줄을 끈다. 간식을 달라고 다리에 몸을 비비대곤 한다. 조금 가서는 다시 또 같은 짓을 반복한다. 떼쓰는 아기같다. 흑천은 냇물이 맑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 이름을 거무내길로 하니 새로운 느낌이다. 얕은 곳에 들어가보면 물이 맑다. 깉은 곳에는 물빛이 진해서 검어보인다. 곳곳에 쑥들이 많이 올라와서 땅을 덮..

행복여행 2021.04.04

양평군 양평읍 양근성지, 양강섬 무궁화동산, 감호암 감호정, 아신역으로 가는 물소리길 산책

양평에서 가톨릭성지로 신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 양근성지다. 양평역으로 오는 강변길에 세워져있는 성당의 모습만 봐도 성스러움이 안개처럼 스며든다. 강아지를 데리고 하는 산책길이라 성당 마당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밖에서 사진만 찍었다. 성당 맞은편에는 양평생활문화센터가 있다.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나중에 알아봐야겠다. 옆에는 물안개공원이 있다. 아주 작은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가파르다. 언덕아래로 노란 개나리들이 풍성하게 늘어져있다. 성당을 바라보며 왼쪽으로 가는 길에는 양강섬 무궁화동산이 있다. 작은 섬이라서 다리(부교)를 놓아서 편리하게 만들었다. 건너면서 멀리 바라보니 양평역의 고층건물이 작게 보인다. 이름답게 여러 종류의 무궁화가 심어져 있다. 꽃이 필 때 한 번 더 와봐야 겠다. 한바퀴 돌며 강..

행복여행 2021.03.31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전망대, 선암마을, 단종유배길, 요선암 돌개구멍

영월은 여러번 가도 놀라운 경치와 역사 이야기가 있다. 아픈 역사도 살아 있다. 이번 여행에서 보기만해도 기분 좋은 곳을 먼저 들리게 되어 다행이다. 우리나라 한반도모형을 만들어놓은듯한 한반도전망대가 바로 그곳이다. 요즘은 관광객이 많지 않아 주차장이 여유롭다.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갈 수 없어서 남편이 강아지를 데리고 자동차 안에 있을 동안 올라갔다 왔다. 나무 계단을 힘겹게 올라가서 한숨 쉬고 걸으니 산책길이다. 탐방로라는 안내판이 있다. 이상하게 땅이 분지처럼 들어간 부분이 있다. 안내판에는 돌리네라고 한다. 돌리네가 왜 생길까.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아주 많은 돌들 위에 작은 돌들을 쌓아올려 작고 낮은 새끼 돌탑들이 가득 있는 곳도 있다. 무슨 소원을 빌려고 그리도 많은 돌탑을 만든 것..

행복여행 2021.03.27

양평 강상면 세월리 마을 산책

세월리 강변길은 가봤지만 마을 안길은 궁금했다. 이제나 저제나 하다가 오늘 가기로 마음을 먹으니 작은 기대감이 생겼다. 세월리 보건소 마당 주차장에 자리가 하나 있어서 주차를 하고 걸었다. 세월리의 다양한 볼거리를 안내하는 사진이 보인다. 세월초등학교를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니 언덕위에 주택단지를 조성하여 들어선 집들도 보인다. 행복마을이란다. 주택단지로 들어갈 일은 없으니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 길을 간다. 세월리 마을의 안길이다. 늘 바깥 도로를 자동차로 달리며 쳐다만 보던 길이다. 산중마을 안내도가 있다. 잘 몰라서 그냥 길을 따라 걷는다. 작은 물길을 따라 세월리 빨래터가 있다. 예술가의 집들이 군데 군데 있다. 화려한 솟대와 몽당연필 컨셉의 작품이 십여개 세워져 있다. 한뼘갤러리라고 붙여놓았다. ..

행복여행 2021.03.14

행복한 뜰에 가다

조용한 카페 겸 이태리식당으로 행복한 뜰에 갔다. 전에도 갔던 곳이라 서먹하지 않다. 사람도 많지 않아 조용하고 음식이 깔끔하고 향기로워서 친구가 좋아한다. 그 친구가 양평에 올 때면 가고 싶어해서 간다. 친구따라 간다기 보다는 나도 그 식당이 좋다. 아기자기하게 장식을 해놓은 모습이며 때론 장식품들이 유혹을 해서 사기도 한다. 판매를 덤으로 하는 곳이라서 여러 가지 물건으로 꾸며놓는다. 도자기 접시, 컵, 가방, 모자, 유기농 한과, 조청에 졸인 귤 정과, 도라지 조청, 쥬스 등이다. 넷이서 셀러드와 피자, 연어 볶은 밥 치즈그라탕 두 개를 먹었다. 맛있게 싹싹 먹어대니 주인도 좋아한다. 남기기라도 하면 식당 주인들은 마음이 쓰인다고 한다. 혹시 맛이 없어서 그런가하면서 말이다. 양식을 먹으니 저절로 ..

행복여행 2021.03.07

강원도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 영진해변, 주문진 해변, 남애항

맑고 파란 동해안 해변을 걸어보고 싶다. 단순하게 이런 마음에서 강원도 주문진으로 가려고 길을 나섰다. 양평에서 대신으로 가서 영동고속도로를 탔다. 공기도 좋은 날이라 가끔 창문도 열었다 닫는다.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하고 가다가 졸음쉼터에서 잠깐 바람 쐬고 쉰다. 고속도로 여행의 맛 중에 하나가 휴게소 들러가기다. 주문진으로 가까이 가는 중에 연곡해변 도로표지판을 보니 갑자기 가보고 싶은 충둥이 생겨 우회전으로 갔다.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니 연곡솔향기캠프장도 해변 옆에 있다. 캠프장에 강아지는 못 들어간다고 하여 바로 앞의 해변으로 들어가서 바다 구경을 하였다. 강아지도 부드러운 모래를 밟으며 편하게 걸으니 내 마음이 놓인다. 딱딱한 아스팔트 길을 많이 걸었을 때는 안쓰러웠다. 철썩이는 파도소..

행복여행 202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