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행복여행 177

경기 여주시 북내면 오학동 벽화마을

일 주일전에 북내면 장암리로 가는 길에 벽화와 도자벽화가 있는 마을을 지나간 적이 있다. 벽화마을이라 이름붙이기에는 좀 작은 규모의 마을이다. 자동차를 타고 가는 길가에 있다. 여주가 도자기 고장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새롭지 않다. 북내면 방향으로 갈 일이 있어 이번엔 그 길을 일부러 찾아갔다. 양평에서 가는 길에 북내면으로 가는 지름길로 가야만 찾을 수가 있다. 지름길은 산으로 올라가는 길처럼 언덕이다. 거기다가 곡선으로 된 좁은 길이다. 자동차를 만나면 여유있는 곳에서 비켜가야한다. 그 길이 오학로다. 고속화도로보다 국도를 달리기 좋아하니 당연 국도로 가면서 만난 길이다. 대신터미널을 지나고 장풍2리, 에덴의 집이 있는 길을 지나 천남초등학교를 지나간다. 한참을 길을 따라 가다가 왼쪽에 황제능이버섯백숙..

행복여행 2021.02.27

양평 서종면 명달리 마을 산책

명달리는 양평의 오지라고 한다. 그 말에 직접 가서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전에 정배리를 지나갈 때 명달리로 가는 도로표지를 본 적이 있어서 십여 분만 가면 오목 허니 들어앉아 있다고 생각했다. 도로표지대로 5분 정도 들어가는 마을은 아직 정배리였다. 그 도로는 경사로가 되어 계속 올라가게 만들었다. 차를 주차할 수 있는 빈 곳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가려다가 아무래도 도로에 갓길이 없어서 그만두었다.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이 몇몇 보였지만 강아지까지 데리고 가기에 무리인 것 같아 차를 몰고 더 올라갔다. 길은 백육십도로 꺾어지기도 하면서 이리저리 휘어진 길은 내려갈 줄을 몰랐다. 거의 정상에 올랐나 싶은 곳에 주택이 하나 있었다. 그리곤 다시 내려가는 휘어진 길은 강원도를 생각게 했다. 명달리 버..

행복여행 2021.02.21

경기도 포천군 한탄강지질공원센터,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하늘다리 산책

한탄강지질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센터로 들어가는 작은 다리 앞엔 귀여운 모형이 있다. 우선 공원센터에 가서 어떤 곳인지 탐색해보았다. 지질관 지질문화관 지질공원관, 지질생태 체험관, 영상관, 야외 지질생태 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그 중의 한 곳이라도 들어갈 수 있나 알아봤더니 마침 코로나로 실내소독시간이라서 들어갈 수 없었다. 건물 뒤편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같은 체험관도 있었다. 앞 건물 옆은 허브아일랜드카페라서 아메리카노 한 잔 테이크아웃했다. 4500원에.. 카페 옆으로 한탄 바이러스 이호왕박사의 기념비가 있다. 625 전쟁중 휴전선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유없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백신을 만들어 종식시켰다는 분이다. 그 바이러스가 유행성출혈열이란다...

행복여행 2021.02.21

양평 강상면 세월리 강변 작품 솟대, 초승달 벤치

전에 갔었던 세월리 강변을 다시 찾았다. 날씨가 달라서인지 작가들의 작품이 전과 달리 보였다. 하늘로 솟은 솟대의 일곱 빛깔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는 듯했다. 솟대를 보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질 것만 같았다. 나의 지금 소원은 무얼까? 잠시 멈춰서서 흐르는 강과 함께 솟대를 보았다. ‘빌어봐야 어차피 이루어질 것도 아닌데, 그만 두자.’ 이런 생각이 구름이 되어 떠다닌다. 내 머릿속을. 또 하나의 작품은 초승달 모양의 벤치다. 날카로운 달 모양이 날카롭게 보이지 않으니 신기하다. 오히려 따스하다. 벤치로 만들어서 그런가. 산책을 좋아하는 나는 벤치를 보면 앉고 싶고 긴장된 마음이 풀린다. 여기 저기 안 가본 길을 찾아 다니다보면 그 길이 어떤 길로 눈앞에 펼쳐질지 궁금해지고 약간의 긴장과 호기심이 생긴다. ..

행복여행 2021.02.18

여주시 북내면 장암1리 산책

여주에 다른 볼 일이 있어 왔다가 마을 입구로 가는 작은 다리를 보고 멈추었다. 다리를 건너 빈 곳에 주차를 하고 마을로 들어갔다. 소나무 분재를 키우는 곳에서 어깨 정도의 키까지 자란 소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보았다. 작은 하천을 옆에 끼고 걷다가 장암1리 마을회관을 지나 문화유적지로 지정된 충장공 원호 원두표 묘역앞을 걸었다. 산소 여러 개가 마치 토성처럼 줄지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가까이 올라가지 않아서 그렇지만 매우 넓게 조성되어 있었다. 삼거리에서 오른 쪽으로 올라가니 산 가까이 낙엽이 가득 깔린 길이 보였다. 짧은 길이지만 걸어보았다. 낙엽이 푸석푸석 소리를 낸다. 잠시 서서 심호흡을 하고 다시 내려왔다. ‘좋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하면 된다’는 말을 히노 오키오의 라는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행복여행 2021.02.17

충북 제천시 한수면 덕주산성, 덕주 역사 자연관찰로 산책

월악산은 국립공원인데 입구가 정확하게 표시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식당주차장이 넓게 차지하고 있어서 주차를 해야할 곳이 애매하다. 그런대로 식당주차장이 아닌 듯한 곳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다. 국립공원은 무료지만 매표소가 있는 곳을 본적 있는데 여기는 매표소가 없다. 덕주사라는 사찰이 있는데도 그렇다. 월악산 등산로 표지판 옆에 덕주 역사 자연관찰로라는 아치형 입구가 있다. 계단을 조금 오르기도 하지만 오붓한 산길로 아래로는 하천이 흐르고 맞은편에 자동차도로가 보이는 곳이다. 탐방로가 끝나고는 이어서 덕주사로 가는 길이다. 가는 길에 돌로 두텁게 몇겹인지 모르지만 쌓아놓은 산성이 무너진 모습까지 옛모습 그대로 있었다. 제천덕주산성이다. 산성이 그 옛날에 무척이나 중요한 역할을 했었을텐데. 산성 안으로 들어가는..

행복여행 2021.02.15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도립공원 입구 산책

여러 번 다녀왔던 문경이 잘 있는지 궁금하여 문경새재에 갔다. 문경 시내로 들어가서 새재길따라 가는데 문경의 관광지를 알려주는 도로표지가 눈에 띄게 특이하여 사진을 찍었다. 관광지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일면이다. 문경새재는 역시나 많은 사람들과 자동차로 주차장 여러 곳이 꽉 차있었다. 도립공원이라서 강아지와 함께 못 들어간다고 하여 주변을 둘러보니 산책할 만한 곳이 보였다. 하천의 양쪽으로 길이 있는데 주차장쪽이 아닌 반대쪽 산쪽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다.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산책로로 들어가 산책하고 나오는데 20분정도 걸렸다. 짧은 길이었지만 하천과 함께 걸으니 괜찮았다. 또한 건너편의 주차장과 많은 식당을 보면서 사람이 많아서 식당에는 갈 수 없겠다는 생각도 했다. 아주 작은 곳에서..

행복여행 2021.02.14

경기 양평 청운면 여물리 산책

갑자기 전에 땅을 보러다닐 때 가봤던 곳이 생각나서 여물리로 갔다. 홍천가는 길에 용두2리 마을회관을 지나 곧바로 가면 용두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서 여물리로 가는 길이다. 여러 대의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에 주차를 했다. 주차장 왼쪽으로 가면 청운체육공원이 있지만 여물천을 우측에 끼고 도로를 계속 걸었다. 도로지만 지나가는 차가 없어서 한가로웠다. 주차장옆에는 인삼밭도 있고 삼거리에서 여물천 우측길로 걸어올라가니 소를 키우는 축사, 염소를 키우는 축사도 있었다. 축사입구에 개 4마리를 줄 세워 키우는 모습을 보니 좀 안쓰럽기는 하였다. 길 가운데에 잡초가 자라는 길이고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곳이어서 편안히 걸을 수 있다. 겨울이라 축분 냄새도 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전에 봤던 땅은 아직도 그대로 밭농사를..

행복여행 2021.02.07

경기 가평군 방일1리 산책, 방일초등학교

양평에서 가평으로 가려면 유명산 고갯길을 넘어가야 한다. 가파르고 곡선으로 이어진 길은 멀미하는 사람들에게는 좀 힘든 길이다 양평의 한계령이라고 남편은 이름을 지어주었다. 설악산가는 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고갯길을 넘어서 평지에 다다르면 방일리 방일초등학교로 가는 입구가 있다. 처음 가는 길이라 어떨지 모르는 채 무작정 간다. 마을 한바퀴다. 아스팔트로 깔린 길옆 인도가 있어서 가는 데 어려움은 없다. 인도위에는 잡초가 많이 자랐던 곳이고 흙이 쌓여서 푹신하다. 논과 밭 그리고 하천이 있는 다리를 지나서 20분 정도 가니 방일초등학교가 나왔다. 정문을 지나서 오른쪽 길로 걸어가면서 방일초등학교의 벽화를 보았다. 단순한 그림과 같이 아이들이 쓴 것 같은 시도 있고 유명인의 시도 있었다. 소를 키우..

행복여행 2021.02.06

경기 여주시 금사면 이포로 금사근린공원 인근 강변길 산책

금사면 이포대교 사거리에서 다리를 건너지 않고 이천 방향도 아닌 금사면 방향으로 직진하여 마을길을 가다보면 금사면사무소가 나온다. 금사면사무소 옆에는 금사농협이 있다. 휴일이라서 농협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근린공원을 끼고 강변쪽으로 걸어갔다. 근린공원에는 축구골대와 트랙이 있어서 트랙을 돌며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강 입구로 가다보면 왼쪽의 낮은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삼신당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길이 가파라서 올라가지는 않고 강변의 길을 걸었다. 가로수는 은행나무를 심었다. 보통 벚나무를 심는데 은행나무를 심은게 특이하다. 왼쪽에는 강뚝 아래 갈대와 온갖 풀들이 있는 습지고 오른쪽은 비닐하우스가 많은 곳이다. 비닐하우스 안에는 어떤 농작물을 키우는지 궁금하다. 중간에 하천이 있어서 길은 곧게 ..

행복여행 2021.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