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행복여행 177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산막이옛길, 두천교 옆 달천변길, 문광저수지 산책

양평에셔 괴산까지 가는데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 전부터 들어온 산막이옛길에 도전하고자 길을 나섰다. 입구에서 주차비를 내면서 강아지가 들어가도 되냐니까 안고 가라는 것이었다. 소형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살펴보니 애완견출입을 막는 것이었다. 진돗개를 안고 들어갈 수도 없고 난감했다. 남편이 개를 데리고 있기로 하고 30분정도 들어가보기로 했다. 들어가는 왼쪽편으로 산지생산물 판매대가 십여개 있다. 대충 보고 경사진 도로를 올라가느라 숨이 조금 찼다. 올라가서 안내지도를 보고 배타는 곳으로 가다가 산책길로 갔다. 산책로와 등산로가 출발은 같다. 차돌배기선착장에서 산막이선착장까지 배타는 데 오천원이라고 한다. 시간이 별로 없어 걷는 것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니 부리나케 걸었다. 연리지 나무와 고인돌이 있는 곳에서..

행복여행 2021.08.25

강원 원주 치악산 둘레길 제1코스 중 원주얼광장에서 황골마을 산책

원주얼광장도 치악산둘레길 1코스 꽃밭머리길의 한 부분이다. 원주얼광장에 가면 주차할 곳도 있고 관음사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같아 출발을 했다. 원주얼교육관도 있고 운곡 원천석묘역도 있는 곳이니 말이다. 원천석의 유명한 회고가를 다시 읽어보게 되어 학창시절이 생각난다. 높은 지조와 절개를 보인 분이 원주 원씨의 중시조이며 원주의 사상적 기초가 되었다고 하니 원주얼광장의 의미를 알겠다. 광장은 여기저기 공사로 인해 산만하다. 모두가 관광객을 위해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살펴보았다. 화장실은 물이 부족하여 사용할 수가 없다. 모기기피제같은 것을 분사하는 것이 있고 먼지터는 것도 있어 산책하는데 유용하다. 안내판을 보니 관음사로 가는 방향은 운곡 솔바람 숲길이라고 해서 잘 정비된 흙길이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

행복여행 2021.08.16

양평 강하면 왕창1리 산책

왕창리는 익숙한 단어가 생각나는 곳이다.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다. 전에 땅을 보러다닐 때 왔던 곳이 왕창리였다. 지금 더듬어보면 어디인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단지 왕창이라는 말에서 무엇이든 풍부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산책의 시작은 위치를 잘 모르면 마을회관부터 시작한다. 왕창1리마을회관에도 주차장이 넓게 준비되어 있어 좋았다. 마이크에서는 재활용버리는 곳에 무단침입한 차량은 빼달라는 비슷한 내용의 소리가 계속 들려서 주차를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다. 구석에 주차를 하고 시작은 했다. 명태의 놀이찾기라는 곳을 지나며 어떤 곳일까 궁금증을 안고 걸었다. 가다가 왼쪽으로 난 길을 가니 파릇파릇한 논이 보인다. 어떤 논은 조금 노르스름한 빛을 띤 곳도 있다. 벼이삭이 패여서 꽃이 핀 모습이라 그..

행복여행 2021.08.16

양평 양평읍 갈산공원 산책, 일상을 잘 견디고

여름엔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시원하게 산다. 아침을 일찍 먹고 9시정도에만 나서도 열기가 없어 시원하다. 갈산공원은 2009년도부터 2012년까지 강변의 공원으로서 조성한 곳이다. 지금도 꾸준히 잘 가꾸어가고 있어서인지 산책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윗길과 아랫길, 산언덕길이 있으니 조금은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산언덕길은 공원입구가 아닌 읍사무소옆으로 난 언덕길로 올라가면서 주차장까지 연결된 길도 있고 지그재그로 산책길을 언덕에 만들어놓은 길로도 올라갈 수 있다. 두 길 모두 주차장을 거쳐서 계단을 내려오면 입구로 가는 길과 만난다. 윗길은 입구에서 바로 들어가는 길이고 아랫길은 윗길로 가다가 계단을 통해 내려가서 강가를 걷는 길이다. 요즘엔 풀이 우거져서 윗길로 많이 다닌다. 윗길은 아스팔트..

행복여행 2021.08.08

강원 원주시 고문골길 행구동 국형사 주변 산책

오래 전 치악산 등산을 하러 원주에 간 적이 있다. 등산후 식당에서 짜장면을 먹고 아들의 점퍼를 두고 왔다. 그래서 그 다음에 또 원주를 찾았었다. 이제는 좀 편안히 산책하는 둘레길이 있지 않을까해서 찾아보니 치악산에도 있었다. 모두 11개의 코스로 되어 있다. 코스마다 7키로에서 10키로 이상된다. 내 상황에서는 한번에 두 시간 이상 걷는 것은 무리다. 얼마전에 무릎에 물이 차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물이 많이 차지 않은 걸로 봐서 약을 먹고 주사도 맞으면 나을 것 같다. 1코스의 시작은 국형사다. 국형사 근처에 행구수변공원도 있어서 우선 수변공원으로 가봤다. 파크골프장도 있고 걷는 코스에 물 위로 걷는 데크도 있고 수변무대와 카페도 있어서 시원한 날씨에는 가볍게 걸을 수 있을 것이..

행복여행 2021.08.07

양평 양서면 복포2리 경강로주변 윗마을 산책

복포2리 마을회관에서 경강로가 보이는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은 제탄1길이다. 한적한 시골길을 올라가다가 꾸러기 어린이집간판이 보였다. 근처에 사는 아이들을 편안히 맞이할 수 있는 곳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시설이 좀 부족하더라도 보육교사들이 자기 아이를 대하듯하기만 하면 될 것 같다. 가는 길에 다알리아 도라지꽃 사진을 찍었다. 다알리아가 섭섭해할 것 같아서 사진을 찍어준다. 자전거길이 있었지만 터널이라서 갈 수가 없었다. 오백 미터를 터널로 걷기란 힘들것이기 때문이다. 밤송이들이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듯 송이송이 많이도 달려있다. 따가운 가시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한 송이 들국화도 찍어주었다. 멀리 높은 곳에 주택들이 있다. 산등성이를 훼손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경강로로 늘 서울과 양평을 ..

행복여행 2021.08.06

양평 강상면 교평2리 서라우마을 산책

교평2리는 두 개의 마을로 구분된다. 효자고개를 중심으로 효자마을이 있고 고개너머에는 서라우마을이 있다. 고개를 넘어가면서 왼쪽 밭 경계엔 칸나가 심겨져 있다. 맞은편에 사시는 분께서 고민 끝에 애써서 심은 결과다. 작년에도 쭉쭉 뻗어가며 서있는 늘씬한 미스코리아를 보는 기분이었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교평2리 마을회관이 나온다. 오늘은 왼쪽길로 가면서 마을을 탐색해보았다. 2층집의 노오란 목조주택이 눈에 띈다. 또 높은 축대에 지은 집과 계단이 있는 곳을 지나면서 우러러보게 된다. 높아서. 하지만 그 집들은 다른 길로 가면 단층이 된다. 사나운 개가 두 마리 있는 집도 지나고 빨간집도 보인다. 펜션이다. 군데군데 이색적인 색깔이 있는 것도 괜찮다. 강가로 나가는 길로 접어들면 오래전에 지은 넓은..

행복여행 2021.07.26

양평 개군면 앙덕리 벚나무 강변길

앙덕리 벚나무길을 가게 된 것은 무더위날씨를 피하기 위해서다. 나무그늘이 보호해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오후 2시부터 5시는 외출을 삼가라는 방송이 여러 번 들리니 말이다. 아침을 부지런히 먹고 8시 30분에 출발을 했다. 도착하니 9시다. 앙덕리 마을회관 맞은편에 주차장이 있다. 앙덕리를 가자면 석장리입구로 해서 가야 한다. 기대하던 대로 아직은 대기가 뜨거워지지 않아 선선하고 나무그늘도 있어서 산책하기 좋았다. 자전거로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강변길이지만 자동차도 다닐 수 있는 길이다. 길따라 포도농장, 들깨밭 같은 농사짓는 땅들이 있기 때문이다. 잘 살펴보고 자전거타는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도록 하면서 길을 걷는다. 갔다 오다가 손수건을 잃어버렸다. 어느 지역까지는 손수건을 가지고 있던 기억이 있어..

행복여행 2021.07.26

양평 양자산 산책길

날씨가 산책하기 좋은 날이었다. 뭉게구름도 파란 하늘에 둥실 떠있어 아침 나절에 흘린 땀은 노동의 피곤함을 잊게 하는 날이다. ‘강아지 데리고 산책할까?’ 생각할 새도 없이 주섬주섬 간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강아지 산책할 때마다 간식 넣어가지고 가는 가방을 둘러멨다. 데크로 나가기만 하면 꼬리를 흔들며 울타리를 빙빙 돌며 어쩔줄을 몰라 하는 강아지에게 가슴줄을 맸다. 처음 자동차에 태울 때는 안타려고 해서 겨우 안아서 태웠던 강아지가 이젠 제법 스스로 올라가 뒷자석에 서있다. 강아지를 자동차에 태워 전에 갔던 세월리 낚시터로 향했다.가는 길에 코바코연수원 맞은편에 올라가는 진입로를 보고 무슨 길인지 서로 궁금해 하였다. 세월리쪽 길이 잘못 들어서인지 이리저리 헤매다가 궁금해하던 진입로로 가보았다. 예상외로..

행복여행 2021.07.25

양평 단월면 봉상2리 마을회관 주변 산책, 수미길과 골안길.

양평에서 횡성으로 가는 도로 오른쪽의 봉상리 마을은 전에 한 바퀴 돌아봤다. 산책후 돌아서 나오면서 보니 도로 반대쪽의 마을도 봉상리였다. 그 반대쪽 봉상2리 마을 산책을 오늘 나서게 된 것이다. 더구나 마을 뒤쪽으로 산골짜기여서 산책길이 좀 있을 것 같았다. 산책하자면 늘 신경쓰이는 게 주차할 곳이다. 다행하게도 봉상2리 마을회관앞 주차장이 좀 넓고 비어있어서 마음놓고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왼쪽길로 가다가 멋진 벽화가 그려진 스레트지붕의 오래된 집을 만났다. 단순하면서도 추상적인 디자인의 그림을 그려넣었을 화가의 마음을 만난 것 같아 더 기분이 좋았다. 집 앞으로 허름한 담장에 자연스럽게 자란 넝쿨과 어울린다. 수미골로 가면서 미륵사라는 절을 만났으나 개인주택으로 꾸민 곳이라 별 느낌이 없었다. 좀 ..

행복여행 2021.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