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전원주택에서 살아남기-차한잔의 여유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때는 늦가을부터다. 겨울엔 더 소중한 햇살이다. 쌀쌀한 겨울에 상록수만 푸르게 자리를 지켜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아직 정원이 정리가 덜 되어서 이사온 첫해엔 우리 집에 상록수가 없었다. 아랫집에 곧게 뻗은 십오년 이상된 전나무 여러 그루가 눈요기를 해.. 수필 2020.04.22
양평 전원주택에서 살아남기-일년 할 일을 하루에 꽃밭으로 가면서 풀을 한 포기 뽑느라 삽질을 해보니 촉촉하고 부드럽다. 어제 내린 비로 땅은 비로소 숨을 쉬고 있나보다. <2주일 전 만든 주차장 옆 꽃밭, 황금낮달맞이 심음> 아침 일찍 밥먹기 전에 나가보니 할 일들이 눈에 보인다. 새로 만든 주차장 옆 꽃밭은 땅이 좋지 않아 고랑.. 수필 2020.04.21
쑥절편과 해바라기 꽃 화분 선물 텃밭에 꽃밭에 쑥이 쑥쑥 나오고 있다. 심지 않아도 잘도 자란다. 너무 잘 자라서 꽃밭에는 특히 다른 꽃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며칠 전 작심하고 쑥을 뜯어서 먹기로 하고 호미며 가위를 가지고 빨간 장화를 신고 나섰다. 바구니에 한가득 뜯어놓은 것으로 쑥절편을 하기로 했다. 쑥은 .. 이야기 2020.04.20
양평 양서면 신원1리 산책길 신원역근처로 산책을 나갔다. 신원역을 지나서 우측으로 난 길을 들어섰다. 경의중앙선 전철 교각밑의 공터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마을길로 걸어갔다. 공터에는 긴의자가 마주 놓여있어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운동도 하고 쉼터도 되는 곳임을 알 수 있었다. 마을길은 아스팔트 포장이 잘 .. 행복여행 2020.04.20
양평 단월면 보뜰, 괘일산과 레포츠공원 양평역에서 홍천으로 가는 길에 단월면에 도로 표지판에 보뜰이라는 곳이 있다. 도대체 어떤 곳인가 해서 좌측으로 내려갔다. 흑천 다리를 건너갔다. 가는 길에 간단한 도로정비 공사가 있어서 우회전으로 다시 다른 다리를 건너 올라갔다. 외똔집펜션을 지나 흑천길을 가다 또다시 작은 .. 행복여행 2020.04.15
양평 전원주택에서 살아남기-혼자 기다리는 점심시간 귀촌이기는 하지만 작은 텃밭도 농사는 농사라고 온갖 지식과 귀동냥이 필요하다. 초보 농사꾼인 우리는 풀뽑는 것부터 시작해서 열매가 잘 열리는지, 벌레가 생겼는지 살펴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농사꾼들은 일기예보에 민감하다. 하늘이 도와서 일기예보가 흐림으로 나온 날에는 텃밭.. 수필 2020.04.14
양평 단월면 비솔고개 산음 임도 등산길 홍천으로 가는 길에 석산계곡이라는 도로푯말을 보았다. 단월면에 있다는 것을 알고난 후 한번 가보고 싶었다. 양평에서 가장 아름답고 아늑한 산음휴양림을 지나서 가는 길인만큼 더 기대가 컸다. 양평역에서 35분가량이면 갈 수 있다. 가는 동안 강아지가 자꾸 입을 쩝쩝거리며 멀미 증.. 행복여행 2020.04.12
양평 청운면 외갓집체험마을근처 하나산 그리고 갈기산 양평읍에서 홍천방향으로 가다보면 시골정취가 느껴지는 양평군 청운면 외갓집체험마을이 있다. 오래전에 아이들이 수련활동을 갔던 곳인데 다양한 체험을 준비하는 곳이다. 아주 크지는 않지만 마을에서 힘을 합쳐 관리하는 주차장과 체험행사 부스도 있다. 그 근처에 산책할만한 곳이.. 행복여행 2020.04.11
양평 증동리 고현마을, 동행마을, 청계산 산책 오늘도 진돗개를 차에 태워 증동리 고현마을쪽으로 출발했다. 강아지는 자동차 문을 열어주면 즉시 올라탄다. 좀 오래 타면 멀미를 해서 토하기도 하기에 조심스럽게 간다. 강아지를 데리고 가기에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가려고 한다. 양평역에서 국수역방향으로 가다가 국수역가기 1㎞.. 행복여행 2020.04.08
양평 전원주택에서 살아남기-울타리가 없는데요 울타리가 없는데요 몇 년전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친정어머니는 내게 평생의 울타리였다. 내가 결혼하여 아들 둘을 낳았는데 키우기 힘든 외손주를 돌봐주셨다. 나를 키우고 학교 보내면서 생계를 책임지셨던 분에게 나는 손주까지 맡겼다. 그랬던 분이 돌아가시고 난 후 내겐 무거.. 수필 202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