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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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에서 겨울살이

여름내내 파릇했던 잔디에도 단풍들 듯 누런 빛이 들었다. 누런 빛도 따스함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함박눈이 10여센치 오더니 잔디는 오간데 없고 눈밭이 되었다. 잔디뿐 아니라 배추 무를 심었던 텃밭도 눈밭이 되었다. 아무리 추워도 한나절 해가 쫙 팔을 벌려 금빛을 뿌려주면 잔디밭의 눈은 스멀스멀 녹아서 다시 부드러운 잔디밭이 된다. 그늘진 곳만 찬기운을 머금고 있다. 그래서 사람의 맘에 그늘이 지면 찬기운이 온몸에 퍼져 여유도 없고 배려도 없는 사람이 되기 쉬운 것인가보다. 겨울바람의 찬기운은 집안 곳곳에도 스미어 들어 난방을 아낀다고 조금만 켜놓으면 나처럼 원래 손발이 찬 사람은 발이 시려서 꿈쩍하기 싫어진다. 아파트에 살던 방법과 달리 할 수 밖에 없다. 양말위에 덧버선을 신던가 실내용 슬리퍼를 신던..

수필 2021.12.06

유튜브 영상 제작법 배우기

평생학습관에서 하반기에 유튜브영상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이제 거의 다 끝나간다. 스마트폰에 키네마스터 앱을 깔고 만든다. 줌으로 하는데 잘 모르는 것은 여쭈어가면서 하니 잘 해결이 되었다. 강사가 열심히 잘 가르쳐주신다. 키네마스터 앱뿐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도 소개해줘서 다양한 정보를 접했다. 유튜브를 올리는데 필요한 것도 같이 알려주니 정말 유용한 강의다. 유튜브를 어떻게 올리고 관리하는지 아무 것도 몰랐던 게 엊그제같다. 썸네일이라는 말에 대해서 조차 몰랐으니 말이다. 미리캔버스라는 곳에서 썸네일을 만드니 재미있고 쉽다. 유튜브에 올릴 때 썸네일을 미리 만들지는 않는다. 예약날짜를 정해 올려놓고 나서 보이는 첫화면이 마음에 안 들 경우에 만든다. 키네마스터로 만들기도 하고 미리캔버스로 만들기도..

이야기 2021.12.01

여주 강천보 자전거길

강천보에는 한강문화관이 있다. 우뚝 솟은 전망대에서 남한강을 내려다보면 속이 트일 것 같은데 갈 때마다 전망대에는 못 올라가봤다. 오늘도 미세먼지가 나빠서 가볍게 산책하고 오려고 나선 길이다. 물고기들이 다닐 수 있게 자연형어도도 있다고 한다. 제일 좋은 점은 다양한 자전거가 있어 자전거길을 달리거나 강 가까이 있는 산책길로 달려가며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자전거를 못 타는 사람도 이인용 인력거같은 네발자전거를 타면 된다. 꼬마들은 퀵보드도 탈 수 있다. 다양한 자전거를 빌려탈 수 있는 곳이 있으니 편리하다. https://youtu.be/gPaeJLyeEyU 하늘이 뿌옇게 흐린 날, 안개가 자욱한 날에 강가를 걸으며 무념무상에 잠겨본다. 마스크를 단단히 쓰고 천천히 걸으며 갈대숲도 보고 점점 핏..

행복여행 2021.11.20

서울숲으로 나들이

한 달전 친구와 만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뚝섬역을 지나갔다. “우리 다음 달엔 서울숲에서 만날까?” 한 친구가 하는 말에 다들 그러자고 하여 만나게 된 날이 오늘이다. 서울숲으로 가는 길이 똑섬역 말고 서울숲역이 있다는 걸 잠시 잊고 뚝섬역에서 만났다. 식당도 검색하여 ‘쵸리 상경’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하고 말이다. 스마트폰 누르듯이 예약화면에서 전화번호 입력하고 예약번호를 받았는데 대기번호가 17째였다. ‘작은 식당에 왜 그리 사람이 많을까’하고 둘러보니 정확하지는 않지만 젊은 남자 셰프 셋이 움직이고 메뉴도 연어 솥밥, 전복장 솥밥처럼 솥밥이 주 메뉴이고 15000원에서 20000원 사이다. 표고 멘보샤, 된장목살구이 단품도 있다. 주택가에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가정집을 리모델링해서 ..

행복여행 2021.11.19

여주 흥천면 효지1리 흥천체육공원 효지저수지 산책

여주에 사는 친구를 통해 알게 된 배과수원에서 배를 사왔다. 집으로 오는 길에 연꽃도 지고 갈빛 줄기만 남은 연밭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연밭이 있었나? 전에도 다닌 길인데 왜 못 봤지?” 같이 데리고 온 반려견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 효지1리였다. 처음엔 효자1리인줄 알았는데 점이 빠졌다. 연밭은 효지저수지다. 저수지 둘레를 돌며 걷는 길에 낚시하는 분이 두 분 있었다. 걸어가면서 곳곳에 놓인 벤치에 앉아도 보았다. https://youtu.be/kXAPRLsXuXw 연밭을 지나니 체육공원이다. 체육공원 구석에 김고길 효자정려비가 세워져있다. 얼마나 효자였길래 효자정려비가 있을까. 체육공원은 둘레길을 만들어 놔서 편하게 걷는다. 게이트볼장도 있고 축구장 테니스장도 있다. 둘레길에 남은 가을 몇 점을 ..

행복여행 2021.11.19

강원 양양 휴휴암, 남대천연어생태공원

오늘은 미세먼지가 없는 강원도로 갔다. 반려견을 데리고 갔다온 분들이 휴휴암을 추천해줘서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차장 화장실에 들렀다. 휴휴암 표지석을 지나 언덕길로 올라가니 또 화장실이 있다.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인가 보다. 불이문은 사찰의 업무를 보는 곳인지 업무 있는 분만 들어오라고 한다. 계단을 내려가서 바닷가쪽으로 가니 아주 커다란 부처님이 서계신다. 나는 불교신자가 아니라서 그냥 바라만 보았지만 절을 하고 시주를 하는 분들도 있다. 주변으로 많은 석물들이 있는데 알 수가 없다.바로 바다가 보이는 곳이라는 것이 맘에 들었다. 범종도 큰 것이 있어 치면 은은히 울리겠다. 범종루 앞에 커다란 돌두꺼비가 지키고 있다. 바닷가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가면서 작은 카페같은 곳이 있는데 ..

행복여행 2021.11.16

경기 양주 장흥유원지 청정계곡

장흥유원지는 문화예술이 꽃 피워가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것도 그런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송추계곡에서 이어지는 장흥계곡이 가까이 있어서 쉽게 풍경에 빠져들 수 있다. 오래 전에 상인들이 독차지했던 계곡을 관광객들에게 돌려준 모습을 본다. 계곡 바로 옆에 반듯한 곳을 만들어 작은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놀도록 했으니 말이다. 게곡 양쪽으로 우거진 나무들이 울긋불긋 물이 들어 가을의 정취를 맘껏 맛보게 해준다. 계곡 길따라 식당도 많고 카페도 많다. 풍경을 즐기면서 어디로 가서 주차를 해야하나 망설이다가 3주차장에 갔더니 마침 장욱진미술관근처였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가보고 싶었는데 여지껏 못 가본 곳이다. 우선 길을 따라 돌고개종점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산책로를 발견..

행복여행 2021.11.13

에스와티니 선교활동 홍보

기독의과대학에 부총장으로 캐나다에서 오신 양승훈 목사님의 서신입니다. 제가 이 글을 소개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열악한 아프리카가 잘 살게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프리카의 한 작은 나라의 변화를 홍보하고 싶어서입니다. 물론 이 모든 일들은 아프리카 선교의 씨앗을 뿌린 김종양 박상원 선교사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김종양 선교사가 양승훈 목사를 부총장으로 모신 것도 사심없이 종교인으로써 역할을 잘 해주시리라 믿어서입니다.

디저트 2021.11.08

강원도 횡성호수길

https://youtu.be/CNr5hRNNhDI 횡성호수길은 산과 강의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요즘 콜라보가 대세이듯이 산책도 그렇다. 산길을 걷듯이 나무들이 우거지고 강가를 걷듯이 호수가 길따라 따라오기 때문이다.관광지답게 입장권을 사고 나면 길가에 괴목으로 만든 꽃화분이 드문드문 놓여있다. 입장권은 즉시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나가면서 주변 상점이나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제일 먼저 눈길을 끈 것은 구리로 만든 두 아이들과 강아지다. 귀여워서 사진을 찍지 않고는 지나갈 수 없다. 우리 강아지도 조형강아지를 보자마자 똥구멍에 입을 대고 냄새를 맡았다. 편안한 흙길을 걸으면서 호수의 수면의 움직임도 보고 나뭇잎의 손짓도 느끼면서 걷는다. 가다가 쉬고 싶으면 쉬라고 놓은 의자도..

행복여행 2021.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