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디저트 26

오디오 북으로 책을 읽는 재미

오디오 북으로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한다’는 책을 목록에서 골라 듣기 시작했다. 김유진 작가의 책이다. 작가이기 전에 변호사다. 제일 궁금했떤 점이 그렇게 일찍 일어나서 무슨 일을 했는지였다. 들어보니 뉴질랜드에서 로스쿨에 다닐 때 법률사무소에서 알바를 하면서 공부를 했다. 새벽에 운동을 하고 사무소에서 특별한 일이 생기면 새벽에 처리한다. 그리곤 학교에 간다. 그 습관이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면서도 계속 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뉴질랜드로 초등학교때 이민가서 왕따를 당하며 살던 이야기도 나온다. 영어를 못하고 키도 작고 피부색이 다르니 그런 일이 있었나보다. 외로움을 극복하고 혼자서 잘 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된 것이다. 외로움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나도 때론 외롭다. 대화를 이어가는..

디저트 2021.04.10

오디오북 윌라를 알게 되면서

아들에게서 오디오북 앱이 있는데 한번 체험해보시라고 하면서 사용법을 알려주었다. 예전부터 책을 읽지 않으면 허전해서 근처에 있는 도서관을 잘 이용하는 편이라 흔쾌히 좋다고 하였다. 도서관에서 빌릴 때는 한 번에 일곱 권까지 빌릴 수 있다. 빌린 책을 다 읽고 반납하려고 애쓰지만 책의 종류에 따라 제목과 목차, 군데군데 구미가 당기는 소제목 위주로 읽고 반납하는 경우도 많다. 대출하려고 도서관에 들릴 때마다 신간서적 코너에서 닥치는 대로 빌려오는 점이 문제가 되는 경우다. 좀 진지하게 살펴보고 빌리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면이 있어서다. 집안 행사나 일거리가 많은 날이 계속 될 때도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해지니 말이다. 그런 내게 오디오북은 잘 들을 수 있을까 했는데 의외로 잘 듣고 있다. 눈도 피곤하지 ..

디저트 2021.03.18

도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저자 제임스 클리어 인생은 아주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밥 먹자마자 이를 닦는 습관이 결국은 건강한 치아를 갖게 되는 것같은 이치다. 그 습관이 나쁜 것이라면 결과는 어떨까. 아이를 키울 때에도 가장 걱정되는 것이 나쁜 습관에 물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좋은 습관을 갖도록 노심초사하였다. 이라는 책을 읽고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하는지 알게 되었다. 첫째는 습관이 당연해지도록 분명하게 해야한다. 둘째는 습관을 갖게 하려면 당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엥서는 매력적이게 하라는 표현을 썼지만 그것을 나는 당근으로 쓰고 싶다. 셋째는 쉬워야 한다. 이것도 당근이다. 넷째는 만족스러워야 한다. 이것도 당근이다. 결국 습관은 좋아하는 당근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사람마다..

디저트 2021.02.16

EMCU(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구. SCU)에서 제4회 졸업식

아프리카에 계신 형님이 보내주신 메일이다. 힘든 상황에서 대학의 졸업식을 비대면으로 하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이제는 전 세계가 비대면- 인터넷, 유투브, 줌 등으로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어찌보면 참으로 삭막하다. ------------------------------------------------------------------------------------------------------------------ 샬롬!! (사)아프리카대륙비전 사무국입니다. 그동안 아프리카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마음으로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선교 동역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1년 1월 29일 EMCU(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구. SCU)에서 제4회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대학은 현재 코비드19로 ..

디저트 2021.02.07

도서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강아지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강위에 쌓였던 눈이 많이 녹아가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자연의 모습이다. 조금 따스해지니 쌓인 눈들이 녹아서 길도 잔디도 촉촉하다. 걷는 내내 춥지 않아서 힘들지 않았다. 달라진 모습을 찾아 사진을 찍는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마냥 찾아내서 찍고 나면 기분이 괜찮다. 논이었던 땅에 흙이 채워지고 있는데 4년새 많이 채워졌다. 넓은 땅이니 그렇게 걸렸다. 산쪽으로도 깍아낸 땅에 계속 흙이 높이 채워진다. 또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걱정이 된다. 걱정할 것도 없지만. 아마도 집이 들어서겠지. 녹은 눈들이 흙속으로 스며들어 겨우내 땅속 깊이 파고든 뿌리들을 촉촉이 할 것 같다. 그러고 나면 또 새로운 추위와 싸우면서 말이다. 이젠 대한도 지났고 입춘이 되길 기다린다. 봄날이 ..

디저트 2021.01.21

마늘 볶음, 표고버섯 굴 찹스테이크

요즘은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에 모든 사람들이 올인한 상태다. 나도 면역력에 좋다면 무엇이든 솔깃한다. 코로나 19로.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는 좋은 음식이라면 더욱더 여기저기 퍼 나르느라 불난 집 같다. 그중에 마늘도 끼어있다. 마늘은 김치, 나물, 국같은 음식에 꼭 들어가는 향신료이니 늘 먹기는 하는데 나는 더 많이 먹고 싶어 마늘을 볶아 먹는다. 특별히 힘든 것도 아니고 마늘 까는 것이 좀 귀찮다. 그래도 처음으로 농사지어 얻은 것이라서 그런 마음을 넘어선다. 기꺼이 받아들이고 맛있게 먹을 생각에 일일이 깐다. 까놓은 마늘을 사 먹으면 정말 편하겠지만. 얼마전에 표고 버섯 찹스테이크라는 요리를 방송으로 들었다. 마늘만큼 좋은 재료로 표고버섯이 있다. 마침 표고버섯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생표고와 ..

디저트 2021.01.09

[책]나에게 곰같은 시간. 부제 '라곰'으로 살아보세요.

저자 소영 홍익출판 미디어그룹 발행 너무 서두르며 살고 있지 않나요? ‘라곰’으로 살아보세요. 책 표지에 내세운 글이다. 기업 디자이너였던 저자가 만화를 그리며 프리랜서로 전향하였고 힘든 시기에 자신의 삶을 표현한 글이다. LAGOM이란 말은 스웨댄 사람들에겐 삶의 기준, 지침, 방법으로 사용되는 단어란다. 너무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고 딱 적당하게 균형을 찾으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담담히 보여준다. ‘잘’의 기준이라는 목차에서 저자는 자신의 일에 있어서 잘 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있다. 나도 나한테 물어보고 싶다. ‘지난 1년동안 잘 지냈는지.’ 저자의 담담한 자기고백이 진심으로 느껴진다. 더구나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4컷 만화가 함께 책 사이사이 꾸미고 있어 지루하지 않고 느끼는 바가 비오는..

디저트 2020.12.23

에스와티니 김종양 박상원선교사 선교편지 2

교회건축사역 에스와티니 남부지방에 시셀웨니주의 모이후크 지역에 작년부터 에스와티니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심재청선교사님의 재정적 후원으로 심선교사님이 직접 건축하여 11월 14일 그 지역 추장과 주민들을 초청하여 ACM시셀웨니교회 헌당식을 가졌습니다. 에스와티니 북부지방인 피스픽 지역에 의정부 대화사랑교회에서 두 분의 권사님들 후원으로 교회와 목회자사택을 건축을 시작하였습니다. 새로 건축하는 ACM 피스픽교회는 남아공화국의 임마누엘 신학교 출신인 마카쿨라목회자를 임명하여 그곳에 복음전파사역을 펼쳐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스픽 지방에 30여 년 전 부터 교회를 개척하려고 기도하면서 몇 번인가 전도 집회를 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었는데 마카쿨라목사가 지난 5월에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우리가 활발하게 식..

디저트 2020.12.19

에스와티니 김종양 박상원 선교사 편지

2020.12.14 김종양 박상원 선교사의 선교편지가 도착했다. 코로나가 완치된 후에도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계심을 알 수 있다. 그래도 다시 선교활동을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다. --------------------------------------------------------------- 중남부아프리카는 코비드19로 정치경제, 사회적으로 아직까지도 어두움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최근 에스와티니 정부가 모든 교회들이 주일예배에 재적교인의 1/4만 참석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고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조건이며 지키지 않을 경우 벌금과 함께 교회를 폐쇄시킨다는 경고를 한 후 저희들이 섬기는 이시드라교회는 주일예배에 100명의 성도가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코비드19가 치유되..

디저트 202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