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서 오디오북 앱이 있는데 한번 체험해보시라고 하면서 사용법을 알려주었다.
예전부터 책을 읽지 않으면 허전해서 근처에 있는 도서관을 잘 이용하는 편이라 흔쾌히 좋다고 하였다. 도서관에서 빌릴 때는 한 번에 일곱 권까지 빌릴 수 있다. 빌린 책을 다 읽고 반납하려고 애쓰지만 책의 종류에 따라 제목과 목차, 군데군데 구미가 당기는 소제목 위주로 읽고 반납하는 경우도 많다. 대출하려고 도서관에 들릴 때마다 신간서적 코너에서 닥치는 대로 빌려오는 점이 문제가 되는 경우다. 좀 진지하게 살펴보고 빌리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면이 있어서다.
집안 행사나 일거리가 많은 날이 계속 될 때도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해지니 말이다.
그런 내게 오디오북은 잘 들을 수 있을까 했는데 의외로 잘 듣고 있다.
눈도 피곤하지 않고 이어폰을 안 끼고 들을 경우 귀도 피곤하지 않으니 머리만 집중하면 된다.
‘이 책을 언제 다 읽나?’
두꺼운 책을 빌렸을 경우에 하던 은근한 걱정도 사라진다. 오디오로 들으니 두꺼운 책을 어느 새 서너 권 들었다. 듣다가 일이 있으면 중단했다가 바로 다시 들어도 집중이 잘 된다.
도서관에서는 어떤 책이 있는지 집에서 미리 살펴보고 가야 원하는 책을 빌릴 수 있다. 이미 대출중인 책인 경우가 있으니 말이다.
윌라 오디오북은 내가 그동안 잘 몰랐던 책들이 바로 검색되어서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요즘에 다 읽은 책중에 ‘150년 하버드생의 글쓰기 수업’은 듣고 또 들었다. 글을 쓸 때는 오레오라는 방법으로 쓰라는 것을 인상깊게 듣고 실천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O(의견) R(이유) E(예시) O(의견과 주장)으로 글을 전개하라는 것이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내게 딱 맞는 책이었다. 우리 동네 도서관에는 빌리고 싶어도 못 빌리는 책도 있어서 그냥 아무거나 빌릴 때도 있는데 윌라로 할 때는 꼼꼼하게 살펴보고 결정하여 듣게 된다.
들어보다가 내게 맞지 않으면 안 듣고 다른 것들을 다시 검색하여 듣는다. 한 달 이용료를 생각해볼 필요도 없을 만큼 값지다. 그동안 읽은 책들이 기록으로 남아있고 언제든지 다시 또 들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앞으로도 더 많은 도서들을 계속 업데이트 시켜나가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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