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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에스와티니 선교 소식

푸른*들 2021. 5. 8. 22:30

 

존경하는 선교동역자님께

주님의 기쁨과 평안이 아프리카 원주민선교를 기도와 물질로 동참하여 주시는 선교동역자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있으시기를 빕니다. 중남부아프리카는 현재 여름이 지나고 있어서 날씨가 조금씩 시원해지고 있습니다. 우기철이었던 지난해 11월부터 금년 2월 사이에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에스와티니와 모잠비크의 농촌지역에는 도로들이 물에 잠기고 가옥이 무너지는 등 홍수로 인하여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통하여 설립한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에도 임상병리학과 실험실 앞의 축대가 무너지고 흙무더기가 빗물에 씻겨 내려가는 등 하수처리장으로 가는 길이 끊기고 다리가 무너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코비드19로 인하여 오랫동안 학교와 교회 문이 닫히고 남아공으로 가는 국경선과 모잠비크로 가는 국경선들이 봉쇄되어 전과같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다가 최근에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고 지난주부터 일부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주일예배를 드리지 못함으로 인하여 교인들의 신앙이 약해질 것을 염려했으나, 지난주일 예배 참석인원이 약간 감소하였을 뿐 뜨거운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참으로 기뻤습니다.

 

남아공화국의 임마누엘 신학교 소식

남아공화국 정부가 규정하는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학교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허락하였습니다.

임마누엘 신학교는 당분간 신입생을 남아공화국 학생들만을 모집하고, 모잠비크의 학생들은 모잠비크 마푸토에 설립한 신학교에서 신입생을 모집하여 공부를 시작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0년 졸업하는 학생들은 졸업식을 하지 못하고, 비대면으로 수업을 받은 학생들만 시험을 치루고 합격한 학생들에게 졸업증서를 수여하였습니다.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교 소식

에스와티니 기독대학교는 현재 약학과, 간호학과,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컴퓨터공학과, 심리학과, 사회사업과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보건계통의 교육을 제공하면서 의학과 학생들을 모집하려고 준비하여 왔는데 이제야 그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교 의대생 모집을 위하여 정부 보건복지부에서 파송한 2명의 의사와 의사협회에서 추천한 1명의 의사, 그리고 박재형교수님과 Zwane 부총장 대리로 구성된 Task Team이 금년 319일과 20일 마운테인 호텔에서 하루에 8시간씩 작업하며 협의 한 결과 의과대학 설립위원들 모두가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EMCU)교의 커리큘럼과 실험실과 건물들을 보고난 후 만장일치로 EMCU는 의대생을 모집해도 좋다는 평가를 하였습니다. EMCU350페이지가 되는 커리큘럼은 건국대학교 의대교수를 은퇴한 조성일교수님, 서울대학교 의대교수를 은퇴한 박재형교수님이 만드시고 미국대학교에서 커리큘럼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I T Zwane EMCU 대리 부총장이 담당하였는데 의대교수 전문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위의 분들을 보내주시어 EMCU에 의대를 설립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EMCU 의대개설 Task Team의 추천서로 의사협의회 팀의 최종 허가를 받기위하여 41일 신청한 결과 12일에 의사협회 총무인 Priyeni Mahaliyane박사로부터 우리 대학에서 제출한 의대교과 과정을 허가한다는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10여 년 간 기도하면서 성실히 준비한 결과입니다. EMCU는 지난주 의대개설 Task team과 에스와티니 의사협의회 전문위원들의 허가서를 동봉하여 교육부에 의대생모집을 허가해 달라는 신청을 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를 위하여 특별히 기도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코비드19로 인하여 EMCU 2020년 졸업예정자 중 간호과, 방사선과, 임상병리과, 약학과의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졸업 전에 국립병원과 사립병원에 취업이 되어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 기쁜 마음입니다.

금년부터 암환자들을 간호하는 전문교육을 위하여 개설되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간호사 양성을 EMCU가 담당해 달라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우리 대학교의 부총장 대리인 I T Zwane교수를 찾아와 부탁을 하여 암환자들을 돌보는 간호사 양성을 위한 새로운 커리큘럼을 만들고 있습니다. EMCU가 의대 설립을 위하여 보건계통의 학생들을 교육하는 동안 실험실을 개설하여 학생들에게 실습을 많이 시키고 학사학위를 수여하기 때문인지 국립병원과 사립병원에서 우리 대학교 졸업생들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EMCU는 의대생 모집을 위하여 내과, 외과, 소아과, 부인과 실험실 4개를 3년 전 준비하여 현재 14개의 실험실을 의대와 보건계통의 학생들이 실험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사용하시어 설립하신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교에서 훈련받은 기독교인 의료인들을 통하여 앞으로 에스와티니와 중남부아프리카에서 복음전파와 사람을 살리는 일들을 감당하게 될 줄로 확신합니다.

 

한국어 학당 개설소식

한국정부로부터 세종한국어 학당 설립허가를 받아 20213월부터 40명의 학생이 등록하여 매주 토요일 30~36명이 EMCU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습니다. 에스와티니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것을 통하여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할 계획입니다.

 

식량나누는 사역

3개월 동안 미국과 독일, 한국으로부터 가난한 사람들에게 식량을 나누어 줄 수 있도록 후원금을 보내 주셔서 에스와티니 17개 지역에 10킬로그램의 옥수수가루 1700포대를 공급하였습니다. 이번 식량공급은 코비드19의 위험과 방역문제로 저희들이 현장을 직접 다니며 나누지 못하고 민간 구호단체와 국회의원들을 통하여 명단을 받고 식량 나누는 사역을 하였습니다. 식량공급을 위하여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국에서 구호금 보내주신 분들.

팜캐드 대표 권태형사장님, 우상욱님, 주분옥목사님, 순옥골든사모님, 한숙진권사님, 박선영님, 김상협형제님,

미국에서 구호금 보내주신 분들

신종희사모님. 차상용장로님, 이윤수집사님, 전순자권사님, 익명의 후원자님

독일에서 구호금 보내주신 분들

한국병원선교회(김근철목사님)독일지부, 하노바한민교회(고영기목사님)

독일 시민권자이시며 선교후원자이신 이금숙 시인께서 이번에 한국에서 발간하여 현재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인 하얀 새의 여로라는 시집을 200권 후원해 주셔서 나누고 있습니다.

 

코비드 소식

에스와티니는 코비드19로 인하여 현직 수상인 Dlamini, 장관 2, 교회연합회 회장, 주지사 1, 남아공화국 주재 에스와티니 대사 등, 여러 명의 국회의원들이 세상을 떠나 정부는 몇 개월 동안 계엄령을 선포하여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였고 통행금지시간을 8시로 정했다가 최근 많이 완화되어 교회와 학교의 문을 열고 통행금지도 11시로 연장하였습니다.

 

EMCU에서도 간호학과 과장과 직원 몇 사람이 코비드19로 희생되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대학교에서 건축과 건물관리를 담당하던 직원 Makhanya씨가 코비드19로 세상을 떠난 후 한동안 마음이 허전하고 힘들었는데 현재는 학교 안에 건축 관리 위원회를 조직하여 운영하며 Ray씨가 새로운 책임자로 임명되어 전보다 건물관리와 대학교 안의 건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남부아프리카 한인선교사회 회장을 역임했던 정인영선교사님은 짐바브웨 사역을 하던 중 코비드에 감염되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례식에 설교를 담당해 달라는 연락을 받고 저희들은 급하게 코비드19 검사를 받은 후 자동차로 4시간 거리에 위치한 남아공화국 프레토리아에 가서 장례식을 마친 후 밤 늦게 에스와티니로 돌아왔습니다. 코비드로 이동이 제한되어 있는 동안 에스와티니의 타이완 전 교민회장을 지낸 임종명씨가 세상을 떠나서 장례식 설교를 하고 화장지에 가서 기도로 장례절차를 마쳤습니다.

 

모잠비크와 에스와티니의 교회건축소식

코비드19 기간 동안 에스와티니에 한 교회건축을 완공하였으며 모잠비크의 4교회 건축이 예정되어 현재 2교회는 거의 완공이 끝나가고 있으며 2교회는 건축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두 교회는 의정부 소망교회의 이영근목사님의 친구이신 성북제일교회 구용태목사님께서 금년에 4교회를 건축하시겠다고 하셔서 자이메목사님과 안셀모목사님에게 연락하여 4교회 건축예정지를 알아보았는데 몇 개월 후에 금년에는 2교회만 건축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기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포항성동교회에서 아프리카에 교회를 건축하려고 연락이 왔습니다. 2003년도에 한국 포항에서 영어 연수를 위하여 김상협(당시 한동대 재학중)학생이 남아공화국의 임마누엘신학교에 와서 1년을 영어공부하고 떠난 학생 가정에서 출석하고 있는 포항성동교회를 통하여 아프리카에 교회를 건축하기를 원한다고 연락을 하여 모잠비크에 예정된 두 교회를 건축하기로 하고 현재 건축 중에 있습니다.

 

에스와티니 피스픽 지방에 교회를 개척하려고 30년 전부터 노력을 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개척이 이루어지지 않았었는데 2020년 남아공의 임마누엘 신학교 출신인 마까꿀라전도사님이 그곳에 교회를 개척하여 너무나 기쁜 가운데 있었는데, 화요모임 세계선교회 회원 교회인 대화사랑교회에서 권사님 두 분이 그 교회 건축을 후원하셔서 아름답고 큰 교회가 건축되어졌습니다. 이 교회는 목회자 사택도 함께 건축되었고 전기도 끌어 들여 다른 곳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에스와티니 기독의과 대학교 채플건축소식

한국의 아프리카대륙비전 법인 이사장이신 의정부소망교회 이영근목사님 내외분께서 소망교회 재건축이 시작되어 건축회사로부터 받은 보상금의 십일조로 에스와티니 기독의과 대학교에 채플을 건축하고 싶다고 하시며 교회 재직들과 협의한 후에 일금 일억원을 예배당 건축비로 보내 주셨습니다. 오래전 대학교 안에 세워진 천막교회가 너무나 낡고 헐어서 다른 해보다 비가 많이 온 금년 우기철에는 더 이상 예배를 드릴 수 없을 정도가 되어 기도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소망교회는 건축 부지를 300평을 보상받았지만 건축비로 받은 금액으로는 도저히 교회건축을 시작할 수 없어서 현재 월 400만원을 내는 건물을 임대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건축하고 있는 대학교 채플은 약 1000여명의 학생이 예배드릴 수 있는 규모로, 튼튼한 붉은 벽돌로 건축하려고 하니 교회건축 견적비가 약 25천만원 정도로 예상되어 가격을 낮추기 위하여 남아공화국의 벽돌공장에 가서 72000개의 벽돌을 구입하여 큰 트럭 5대에 실어서 학교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벽돌을 남아공화국에서 구입하고 건축자재상을 여러 군데 다니며 싼 가격에 구입하기도 하여 15~6천만원에 건축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지붕은 질이 좋은 두꺼운 함석으로 자재상에 이미 가격을 지불했습니다. 교회 안에 꼭 필요한 교목 사무실과 회의실, 창고와 작은 부엌, 화장실 등을 도면에 그려 놓았습니다.

 

벽돌을 운반해 오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생겨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남아공화국 벽돌공장에서 구매한 가격에 15%의 세금을 지불하고 모든 서류를 구비하여 트럭으로 운반해 오던 중 에스와티니 국경의 세관원들이 뒷돈을 요구하며 트럭 2대를 48시간동안 붙잡고 안보내주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느라 너무나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첫 트럭 2대에 실고 온 30000개의 벽돌을 예배당 건축 장소 가까운 곳에 내려놓는 작업이 저녁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작업을 했고 일주일 후에 42000개를 실어온 트럭 3대에서 내리는 작업은 저녁부터 시작하여 새벽 5시까지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영근목사님 내외분은 작은 교회 목사님들 70여 가정과 매주 화요일에 모여서 화요모임세계선교회를 설립하여 뜨겁게 기도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 한국인 선교사들을 지원하여 교회를 건축하고 학교를 설립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선교지인 모잠비크에 2009년에 소망기독 중.고등학교를 설립하여 현재 2300여명의 학생들이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잠비아, 남아공화국에 교회들을 건축하였으며 2018년에는 모잠비크에 소망신학교를 건축하였고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교에 약학과 실험실 건축비를 후원하였습니다.

 

코비드19으로 인하여 정신적,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가운데서도 예수님의 복음과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 원주민선교를 계속하여 기도와 물질로 동참하여 주시는 교회와 선교동역자님들께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코비드19 기간 동안 건강 조심하시고 평안하시기를 아프리카에서 부족하지만 저희들이 새벽마다 기도합니다.

 

2021427일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서 김종양선교사 부부드림

 

 

 

 

 

 

 

기 도 제 목

하나님께서 30여 년 동안 중남부아프리카 7개국에 우리들을 통하여 설립한 600여 현지인 교회들이 코비드19로 인하여 영적, 육적, 숫적으로 약해지지 않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우리들과 함께 말라위, 모잠비크, 남아공화국, 콩고, 잠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에서 사역하고 있는 현지인 목회자들과 선교사들, 그리고 성도님들을 코비드19으로부터 보호하여 주시고 질병과 배고픔으로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기도하여 주세요.

아프리카에서 에스와티니는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국가인데 금년 처음으로 EMCU가 정부의 허가를 받으면 20명의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데 교육부로부터 하루 속히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세요.

임마누엘 국제신학교 학생들이 코비드19로 인하여 국경선을 자유롭게 통과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모잠비크와 남아공화국로 나누어 두 신학교에서 수업을 하게 되는데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여 지속적으로 주님의 사역자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세요. 현재 중남부아프리카의 나라들은 국경을 통과하려면 코비드19 검사를 해야 하며, 검사확인증을 가지고 국경을 통과한다고 해도 14일 이상은 체류할 수가 없습니다. 검사비도 적지 않게 들어 국경을 넘어서 다른 나라에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속히 전과 같은 날이 돌아 와서 학생들이 마음 놓고 남아공화국의 임마누엘신학교에 모여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