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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북으로 책을 읽는 재미

푸른*들 2021. 4. 10. 22:44

오디오 북으로 나의 하루는 430분에 시작한다는 책을 목록에서 골라 듣기 시작했다. 김유진 작가의 책이다. 작가이기 전에 변호사다.

제일 궁금했떤 점이 그렇게 일찍 일어나서 무슨 일을 했는지였다. 들어보니 뉴질랜드에서 로스쿨에 다닐 때 법률사무소에서 알바를 하면서 공부를 했다. 새벽에 운동을 하고 사무소에서 특별한 일이 생기면 새벽에 처리한다. 그리곤 학교에 간다.

그 습관이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면서도 계속 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뉴질랜드로 초등학교때 이민가서 왕따를 당하며 살던 이야기도 나온다. 영어를 못하고 키도 작고 피부색이 다르니 그런 일이 있었나보다. 외로움을 극복하고 혼자서 잘 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된 것이다.

외로움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나도 때론 외롭다. 대화를 이어가는데 서툴고 나 자신속으로 침잠해가는 것이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내가 글 쓰기에 관심을 갖고 살아가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자기계발은 혼자서 하는 것이란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혼자여야 한다. 그렇다고 내가 자신감을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오디오북을 읽으면서 아하, 그렇구나.’하며 공감하는 부분이다.

 

내가 430분에 일어난다면 어떤 것을 할까?

할 일은 많다. 우선 최근에 배달되어 온 잡지와 책을 읽는다. 유투브로 어반스케치의 기초보기, 뮤즈스코어 프로그램으로 작사연습하기, 사진보며 어반스케치기법으로 풍경 그리기, 써놓은 글 교정보고 블로그에 올리기.

찾아보니 정말 할 것들이 많다. 가족이 일어난 시간에는 함께 식사하고 텃밭에서 일하고 강아지와 산책하기 등 같이 해야할 일들이다. 나 혼자만의 일들을 430분에 한다면 더 집중하여 처리하게 될 것이다.

 

일찍 일어나볼까? 잠자는 시간 총계가 7시간 내외여야하니 조금은 일찍 일어나야 한다. 일찍 잘수만 있다면 가능하다. 요즘도 4시 반이면 눈이 떠져서 라디오를 듣거나 다시 잠을 자거나 하니 말이다. 5시부터 하는 건강365 프로를 듣는 경우가 많다.

딱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서서히 나를 검색해 봐야겠다. 무엇이든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는 작가의 말에 귀가 솔깃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