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2021/08 12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콘도, 이승만별장, 김일성별장 산책

아주 오래전 갔던 화진포에 다시 가게 되어 기대가 되는 여행이다. 점심때가 되어 화진포콘도 가까이에서 닭갈비를 먹었다. 다른 식당보다 덜 짜고 덜 달아서 담백한 맛이다. 양배추도 많이 들어가고 항아리로 만든 팬에서 볶아서 그런지 빨리 식지 않는다. 볶음밥은 맛이 있을 것 같지만 기름기를 덜 먹으려고 그냥 공기밥을 시켜 먹었다. 화진포콘도에 3인으로 예약을 하고 보니 별관이란다. 별관은 본관에서 조금 멀지만 그대신 바닷가와 가깝다. 바닷물이 들어오는 곳까지 백미터 정도 가면 되니 정말 가깝다. 모래밭은 현관 바로 앞이다. 현관 앞에는 야외탁자와 의자가 있어서 바다에서 들어온 후 짐도 놓고 정리할 수 있고 식사도 할 수 있다. 프론트에서 체크인을 할 때 무료 티켓을 주어서 이승만별장, 김일성별장, 생태박물관..

행복여행 2021.08.31

깔끔한 카페 ‘단백한 365’ 사가정역 면목시장 인근

사가정역에 있는 미용실에 가려고 전철 시간표를 보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서둘러 나오느라 커피를 마시지 못했다. 커피는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중독이 되어간다. 하루에 한 잔은 꼭 마시고 싶어지니 말이다. 면목시장 출구로 나와서 도로옆에 카페가 있기는 한데 복잡한 곳이다. 가다보면 다른 카페가 있겠지 했다. 면목시장앞까지 걸어오면서도 카페는 보이지 않았다. 다시 뒤돌아서 역으로 가는 다른 길로 가보았다. 이마트 뒤편 맞은편에 샛노란 간판이 눈에 띄었다. ‘단백한 365’ 몇 좌석 되지 않는 곳이다. ‘N0 밀가루, NO 설탕, YES 단백질’이라는 간판에 마음이 쏠렸다. 나는 프로틴 도너츠와 과라나 바닐라 라떼를 주문했다. 과라나향이 좀 특이하지만 마실만했다. 치즈맛 도너츠도 담백했다. 커피 말고도 ..

행복여행 2021.08.26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산막이옛길, 두천교 옆 달천변길, 문광저수지 산책

양평에셔 괴산까지 가는데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 전부터 들어온 산막이옛길에 도전하고자 길을 나섰다. 입구에서 주차비를 내면서 강아지가 들어가도 되냐니까 안고 가라는 것이었다. 소형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살펴보니 애완견출입을 막는 것이었다. 진돗개를 안고 들어갈 수도 없고 난감했다. 남편이 개를 데리고 있기로 하고 30분정도 들어가보기로 했다. 들어가는 왼쪽편으로 산지생산물 판매대가 십여개 있다. 대충 보고 경사진 도로를 올라가느라 숨이 조금 찼다. 올라가서 안내지도를 보고 배타는 곳으로 가다가 산책길로 갔다. 산책로와 등산로가 출발은 같다. 차돌배기선착장에서 산막이선착장까지 배타는 데 오천원이라고 한다. 시간이 별로 없어 걷는 것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니 부리나케 걸었다. 연리지 나무와 고인돌이 있는 곳에서..

행복여행 2021.08.25

강원 원주 치악산 둘레길 제1코스 중 원주얼광장에서 황골마을 산책

원주얼광장도 치악산둘레길 1코스 꽃밭머리길의 한 부분이다. 원주얼광장에 가면 주차할 곳도 있고 관음사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같아 출발을 했다. 원주얼교육관도 있고 운곡 원천석묘역도 있는 곳이니 말이다. 원천석의 유명한 회고가를 다시 읽어보게 되어 학창시절이 생각난다. 높은 지조와 절개를 보인 분이 원주 원씨의 중시조이며 원주의 사상적 기초가 되었다고 하니 원주얼광장의 의미를 알겠다. 광장은 여기저기 공사로 인해 산만하다. 모두가 관광객을 위해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살펴보았다. 화장실은 물이 부족하여 사용할 수가 없다. 모기기피제같은 것을 분사하는 것이 있고 먼지터는 것도 있어 산책하는데 유용하다. 안내판을 보니 관음사로 가는 방향은 운곡 솔바람 숲길이라고 해서 잘 정비된 흙길이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

행복여행 2021.08.16

양평 강하면 왕창1리 산책

왕창리는 익숙한 단어가 생각나는 곳이다.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다. 전에 땅을 보러다닐 때 왔던 곳이 왕창리였다. 지금 더듬어보면 어디인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단지 왕창이라는 말에서 무엇이든 풍부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산책의 시작은 위치를 잘 모르면 마을회관부터 시작한다. 왕창1리마을회관에도 주차장이 넓게 준비되어 있어 좋았다. 마이크에서는 재활용버리는 곳에 무단침입한 차량은 빼달라는 비슷한 내용의 소리가 계속 들려서 주차를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다. 구석에 주차를 하고 시작은 했다. 명태의 놀이찾기라는 곳을 지나며 어떤 곳일까 궁금증을 안고 걸었다. 가다가 왼쪽으로 난 길을 가니 파릇파릇한 논이 보인다. 어떤 논은 조금 노르스름한 빛을 띤 곳도 있다. 벼이삭이 패여서 꽃이 핀 모습이라 그..

행복여행 2021.08.16

캘리-서두르지 않아도

서두르지 않아도 내가 듣기 좋아하는 말은 잘 했어가 아니다. 아들을 격려하기 위한 말로 늘 쓰던 말인데 언제부턴가 마음이 큰 아들은 '괜찮아.'에 더 편안한 얼굴이다. 남보다 뒤쳐진다해도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살며시 말해주고 싶다. 이제는 남편에게 이 말을 듣는다. 서두르다가 접시를 깨는 내게 서두르다가 넘어지는 내게 서두르다가 휴대폰을 두고 외출한 내게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위로해준다.

시랑캘리랑 2021.08.12

코로나시대에 전원주택에서도 X바이크 이용

전원주택에 산다면 누구나 경치 좋은 곳에 산다며 부러워한다. 공기 맑은 곳에서 쉽게 산책을 할 수 있고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거나 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그렇다. 그런 전원주택에서 사는데도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다. 산책을 자주 하는데도 내 근육은 지킬 자신이 없다. 근육을 지키려면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한다. 초유단백질도 먹고 매끼마다 먹으려고 애를 쓴다. 초유단백질은 아기들 먹는 분유맛이다. 좀 이상하긴 해도 먹을만 하다. 먹는 것 말고 근육을 살리려면 근육운동을 해야한다. 팔운동을 위한 스프링기구도 있지만 도구가 돌아다닐 뿐 하게되질 않는다. 다른 것 어떤 운동거리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실내 헬스바이크다. 자리를 차지하며 떡 버티고 있으니 쳐다보다가도 올라가기만 하면 하게될 것 같다. 30분..

이야기 2021.08.12

양평 양평읍 갈산공원 산책, 일상을 잘 견디고

여름엔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시원하게 산다. 아침을 일찍 먹고 9시정도에만 나서도 열기가 없어 시원하다. 갈산공원은 2009년도부터 2012년까지 강변의 공원으로서 조성한 곳이다. 지금도 꾸준히 잘 가꾸어가고 있어서인지 산책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윗길과 아랫길, 산언덕길이 있으니 조금은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산언덕길은 공원입구가 아닌 읍사무소옆으로 난 언덕길로 올라가면서 주차장까지 연결된 길도 있고 지그재그로 산책길을 언덕에 만들어놓은 길로도 올라갈 수 있다. 두 길 모두 주차장을 거쳐서 계단을 내려오면 입구로 가는 길과 만난다. 윗길은 입구에서 바로 들어가는 길이고 아랫길은 윗길로 가다가 계단을 통해 내려가서 강가를 걷는 길이다. 요즘엔 풀이 우거져서 윗길로 많이 다닌다. 윗길은 아스팔트..

행복여행 2021.08.08

고구마잎 줄기 정리하기, 고구마잎 줄기 따기, 소중한 이웃

이웃집에서 고구마잎 줄기가 필요하다 해서 우리 텃밭에서 따가라고 했다. 오늘 아침에 산책을 나갔다 들어오며 담장 너머로 보게 되었다. “고구마잎줄기 언제 따가실래요?” “지금 따갈게요.” “지금은 더운데 괜찮나요?” “저녁에는 서울에 가야해서 지금이 나아요.” 산책하고 난 뒤라 샤워를 해야해서 대문을 잠기지 않게 받침대를 놓고 살짝 열어놓았다. 샤워를 하고 나가보니 고구마밭에 계셨다. 나는 아이스바 두 개를 들고 나가서 드리고 같이 먹었다. 아주머니는 잎줄기를 보시더니 더 정리해야 한다며 정리하는 법을 알려주셨다. 고구마 원줄기 서너개만 남긴다. 원줄기에서 나온 곁줄기는 잘라내고 원줄기가 길게 자란 경우 땅으로 뻗어나가면 뿌리가 다시 생기니 두둑 위로 걷어올려주어야 한다. 너무 길면 잘라도 되지만 짧게 ..

이야기 2021.08.08

강원 원주시 고문골길 행구동 국형사 주변 산책

오래 전 치악산 등산을 하러 원주에 간 적이 있다. 등산후 식당에서 짜장면을 먹고 아들의 점퍼를 두고 왔다. 그래서 그 다음에 또 원주를 찾았었다. 이제는 좀 편안히 산책하는 둘레길이 있지 않을까해서 찾아보니 치악산에도 있었다. 모두 11개의 코스로 되어 있다. 코스마다 7키로에서 10키로 이상된다. 내 상황에서는 한번에 두 시간 이상 걷는 것은 무리다. 얼마전에 무릎에 물이 차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물이 많이 차지 않은 걸로 봐서 약을 먹고 주사도 맞으면 나을 것 같다. 1코스의 시작은 국형사다. 국형사 근처에 행구수변공원도 있어서 우선 수변공원으로 가봤다. 파크골프장도 있고 걷는 코스에 물 위로 걷는 데크도 있고 수변무대와 카페도 있어서 시원한 날씨에는 가볍게 걸을 수 있을 것이..

행복여행 2021.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