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사진첩

푸른*들 2020. 8. 6. 22:15

한 순간의 정지된 아름다움

쌓이고 쌓여

알 수 없는 끝을 향해 달려간다.

제자리에 머울러 있지만

흐르는 강이다.

아무도 모른다. 어드메쯤

나를 기다리고 있는 종착역

갈림길의 끝이

언제 나를 휘감아

작은 가슴의 겨울 바다를 앗아갈지.

들을 수 없다. 세상 천지에서 쏟아지는

소음 아닌 소음

가슴에서 솟구치는

그대 그리워 시간을 태우던 흐느낌

험한 계곡을 저어가던 바람 소리.

그 바람 속에

형체 없는 시간이 보인다.

어제는 흔들리며

오늘은 인내하는

젊음의 시간속에 서려있는 꿈도 보인다.

그 꿈들이 흐르고 흘러

점묘화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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