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전원주택에서 살아남기-김장이야기 양평으로 귀촌한지 2년이 되었다. 이제 겨울을 세 번째 맞이한다. 작년에 처음으로 텃밭에서 키운 배추로 큰집과 같이 김장을 해서 먹었다. 큰 형님이 서울에서 오셔서 이것저것 코치를 해서 맛있는 김치를 담궈서 나눠 먹었는데 올해는 혼자서 해보기로 하였다. 남편이 이웃의 텃밭농사 .. 수필 2020.02.16
양평 전원주택에서 살아남기-지금은 농한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일곱째로 많은 탄소배출량을 내고 있다고 한다. 언제 또 순위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경제순위보다 높으니 그냥 가만히 손 놓고 있어서는 안되는 것은 분명하다. 병들어가는 지구가 안타깝다. 그로 인해 기후가 여름에는 폭염으로 겨울에는 한파로 좀잡을 수가 없.. 수필 2020.02.12
양평 전원주택에서 살아남기-겨울을 온몸으로 맞이하다 호화로운 여름의 유채색은 가고 아침 저녁 쌀쌀한 가을도 가고 무채색의 겨울이 되었다. 추운 겨울보다 더운 여름을 더 좋아하는 내게 처음 이사와서 낯선 시골의 겨울은 을씨년스러울 수도 있을 법한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아마도 추위를 몰고온 겨울을 새로지은 집이 모두 감싸안고 있.. 수필 2020.02.07
양평 전원주택에서 살아남기-모르는 것이 많아서 모르는 것이 많아서 현관 문만 열면 바로 주차장이고 조금만 걸으면 이웃집에 닿는 시골로 이사오고 나니 모르는 것이 그렇게 많을 수가 없다. 전에는 몰라도 되는 것들이 여기서는 통하지 않는다. 모르면 그 파장이 우리 생활속에 그대로 파고 들어 어떤 일은 즉시, 또 어떤 일은 몇 달후 .. 수필 2020.01.29
양평 전원주택에서 살아남기 3 - 만남 속에서 꿈을 그리다 만남 속에서 꿈을 그리다 땅은 사람처럼 인격을 가지고 있다. 땅의 다양한 개성을 만날 때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난 것처럼 호기심이 생긴다. 그런 땅들을 구석구석까지 데려다주고 설명해주고 사무실로 돌아와서는 시뮬레이션으로 이상과 현실의 벽을 허물어주던 중개업자의 정성과 만.. 수필 2020.01.15
양평 전원주택에서 살아남기 2 -생각과 현실의 차이 생각과 현실의 차이 아침이면 온통 출근에 대한 긴장감으로 여유롭지 못했던 우리는 이제 여유롭게 새의 노랫소리, 개 짖는 소리, 닭 우는 소리로 아침을 맞는다. 은퇴 이후의 삶은 꾸미기 나름이다. 남편과 나는 은퇴이후를 어떻게 살아갈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 수필 2020.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