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행복여행 177

양평 양수리 알로하오에 , 청평 카페 라쿠나에서 쉼

양평역에서 양수역까지는 30분이면 된다. 빠를 때는 20분이면 된다. 역에서 내려 세미원에 잠깐 가보려고 했으나 매표소에 줄 서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만 두었다. 세미원앞 공원을 돌아보기만 했다. 북한강을 바라보는 곳에 있는 이태리식당 알로하오에에 갔다. 주인이 강아지에 관심이 많은지 여기저기 강아지 인형들이 있었다. 2층에 올라가니 강이 보이고 연밭에 연꽃이 몇 송이 피어 있었다. 칠팔월이면 연꽃을 볼 수 있다. 조금 더 지나면 많은 연꽃이 피리라. 그때 다시 세미원에 가봐야겠다. 셀러드, 파스타 그리고 고르곤졸라 피자를 먹었다. 강을 바라보기도 하며 실내장식으로 놓은 꽃들을 보며 먹는 식사는 행복하다. 강은 바람 잔잔한 날엔 마음이 잔잔하다. 바람 거센 날엔 마음이 요동친다. 사람의 마음과 같다. 내..

행복여행 2020.07.14

강촌 구곡폭포, 남양주 수종사 산책

이웃집에 커피를 내려주시는 분이 계시다.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땐 그 집에 가서 커피를 같이 마신다. 나이지긋한 분의 직접 원두를 가는 모습과 커피 물 내리는 모습이 아름답다. 오래전 수종사를 갔었지만 요즘에는 워낙 높아서 운길산에 못 올라가신다는 말씀에 남편이 같이 가자고 했다. 그래서 같이 우리 차에 타고 길을 나섰다. 가는 길에 강촌에 먼저 들렀다. 강촌 폐역에는 벽화가 그려져 명물로 자리잡았다. 구곡폭포 주차장에 주차비 2천원을 내고 주차한 후 나무가 우거진 길을 걸었다. 더운 날씨를 이겨낼 수 있는 장소다. 삼십오분을 더 가면 문배마을로 간다. 우리는 구곡폭포만 갔다왔다. 가뭄이지만 폭포는 끊이지 않고 물줄기가 흘렀다. 장마가 지나고 나면 아마도 더 힘찬 모습일거다. 길 안내 표지판에 봄내길 구구..

행복여행 2020.07.13

여주시 단현동 강천보 한강문화관 수변공원 산책

양평에서 여주로 가는 길은 편안한 길이다. 길도 막히지 않고 상자포리에 있는 파사성 , 이포보, 천서리 막국수 사거리를 지나며 다양한 전원주택과 강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포보에도 산책길이 있어 다음에 가보기로 하고 신나게 달렸다. 중간에 자동차전용도로도 있어 달리는 재미도 있다. 강천보 전망대가 있는 곳에 주차장과 편의점, 자전거 거치대, 안내 지도와 빨간 보도블럭으로 잘 정비되어있다. 폭포수처럼 우렁찬 물소리가 시원하다. 더구나 그 물이 수력발전을 한다고 하니 고마운 물이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졸리움이 남아있는데 그 졸리움을 몰아내주고 더구나 흐려서 산책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한강문화관 화장실에 들렀다가 강 하류 방향(양평)으로 걸어가면서 강가쪽으로 내려가서 걸었다. 야생 꽃과 풀들이 여기..

행복여행 2020.07.12

강원도 인제 내린천계곡, 만해마을, 만해마을 캠핑장

오늘은 좀 멀리 산책을 나가려고 마음 먹었다. 우리 집 개도 이젠 멀미를 안하니 좀 멀리 나가도 견딜거라 생각해서다. 내린천 계곡을 가보기로 하였다. 특별히 래프팅을 할 것도 아니면서 강원도 땅을 밟아보고 싶었다. 양평에서 홍천방향으로 가는 중에 잠깐씩 공터가 있는 곳에 내려서 강아지가 멀미하지 않도록 바람을 쐬어주었다. 그러면 간단히 소변을 보고는 으례 차에 타는 줄 알고 차가 있는 쪽으로 간다. 지도를 보니 목적지의 반쯤 되는 곳에 가리산자연휴양림이 있어 한 번 가볼까 해서 좌회전하여 자연휴양림 입구에 갔다. 입장료받는 곳에 사람도 없고 반려견은 동행할 수 없다는 글귀가 있어 주차장에서 차를 돌렸다. 그러나 써바이벌하는 곳에는 많은 차와 버스가 주차장을 메워서 놀라웠다. 인제 시내를 지나 다리를 건너..

행복여행 2020.07.06

양평 옥천면 아신리 강변마을 자전거길, 복포리 강변공원 자전거길 산책

아침에 마당에 나가보니 다알리아 한 송이가 보랏빛 꽃을 피웠다. 접시꽃 백일홍은 아직도 꽃을 피우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을게시판 옆에 쑥이 많이 자라고 두릅나무 이파리에 선녀벌레가 끼어서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쑥은 모두 뽑아내고 두릅나무 이파리도 잘라주었다. 정리하고나니 바람이 잘 통하는 모양새다. 그 자리에 다른 것을 심어야겠다. 아침을 부리나케 먹고 길을 나섰다. 강변마을에 다시 한번 가고 싶었다. 아신리 강변마을은 전에 갔던 곳이다. 아신역 길 건너편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주변에 모텔과 카페가 여럿 있는 곳이다. 경관이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강변 산책로 입구 주변에 자동차를 주차했다. 전에 갔던 길 그대로 강가를 걸어서 갔다. 휴일이라 자전거타는 젊은이들이 많다. 지도를 보니..

행복여행 2020.07.05

양평 양서면 국수리 근처 수변공원, 물소리자전거길 산책

여름 날씨에 공원길 산책은 좀 무리가 있다. 그늘이 별로 없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될 수 있느면 아침 나절에 갔다오려고 부지런히 아침을 먹고 나섰다. 양평읍에서 서울로 가는 길로 가다가 강변에 있는 산책로를 보았다. 강을 보면서 걷는 길이 좋을 것 같아 오늘은 찾아가보기로 하였다. 국수역은 지나서 있다는 것을 알지만 어느 곳인지 모르는 터라 유턴이 되는 곳을 살폈다. 할 수 없이 신원역으로 들어가서 돌아나오면서 좌회전을 하였다. 가다보니 강변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보였다. 자동차는 들어갈 수 없게 말뚝이 박혀있어서 그 앞에 나무그늘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오른쪽 방향으로 가니 도로밑으로 들어가는 자전거도로도 있고 산책로의 끝이었다. 다시 돌아서 공원길을 걸었다. 큰금계국이 피었다가 맺힌 갈색 씨앗봉오..

행복여행 2020.07.04

양평 양동면 매월리 국립양평치유의 숲, 매곡역 근처 산책

양평에 있는 역중에 가보지 못한 곳으로 매곡역이 있다. 양평에서 양동면은 횡성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인지 경치가 좋다. 깊은 산골에 온듯한 분위기다. 먼저 매곡역을 들리고 국립양평치유의 숲을 가려고 길을 나섰다.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가는 중에 치유의 숲을 지나는 길이 되어 매곡역을 나중에 가기로 하고 치유의 숲으로 들어갔다. 가보니 주차장도 막아놓았고 입구에도 코로나19로 인해 풀릴 때까지 개장을 안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나는 입구 옆에 있는 길로 걸어갔다. 왼쪽편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농사짓는 논이 펼쳐져있었다. 마을입구의 이름이 황거마을이다. 조금 지나서 등산안내가 있었다. 금왕산 고래산 2코스였다. 황거말골에서 산길로 들어서니 잘 닦아놓은 임도가 있어서 편하게 산길을 걸어갔다. 산위로..

행복여행 2020.06.20

남양주시 조안면 물의 정원 산책

우리집 정원에 꽃양귀비가 피고지고 하더니 이젠 씨앗이 맺혀가고 누렇게 변해간다. 물의 정원에서도 양귀비를 많이 볼 수 있다는데 곧 지고말 것 같아 가보고 싶었다. 넓은 곳에서 피고지는 양귀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양평역에서 자동차로 30분정도면 갈 수 있다. 전철로는 양수역을 지나서 운길산역에 내리면 걸어서 10분정도면 도착한다. 나는 자동차를 타고 갔다. 여름날씨같은 날이라 오후에는 덥고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 아침에 출발하여 갔더니 주차장도 널널하여 어려움이 없었다. 더구나 강아지도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이라서 사람들이 적을 때 다니는게 좋을 것 같았다. 연꽃군락지에는 연잎이 잘 자라고 있었다. 아마도 다음달에는 연꽃이 피기 시작할 것이다. 다리를 건너 물의 정원으로 들어서니 예상대로 꽃양귀비..

행복여행 2020.06.15

양평 양서면 신원2리 몽양여운형 생가기념관, 몽양체육관. 부용산 청계산 둘레길 산책

양평에서 서울로 오고갈 때마다 교통도로표지판에서 몽양기념관을 보았다. 몽양기념관을 어떻게 해놓았는지 궁금하고 주변에 산책할 만한 곳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하였다. 신원역으로 진입한 후 왼쪽으로 가면 신원역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어 아니고 지나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표지판이 있어서 무리없이 찾아갈 수 있다. 묘골애오와공원을 지나서 올라간다. 몽양기념관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살펴보았다. 신원역에서 기념관까지 600미터정도니까 7분정도 걸으면 된다. 기념관은 회색벽돌건물로 단아한 모습이며 가운데 있는 층계로 올라가면 한옥으로 꾸민 생가가 있다. 물론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시간이 되면 들어가보고 싶다. 기념관이 있는 도로 맞은편에는 몽양체육관을 꾸며놓았다. 가운데에 모래판이 있어 씨..

행복여행 2020.06.14

양평 옥천면 용천리 사나사길, 사나사계곡, 함왕성지

비오는 날 사나사를 둘러본 기억이 있어 다시 사나사를 찾았다. 사나사계곡이 있어서 물소리를 들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가볍게 길을 나섰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고즈녁한 사나사의 경치는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다. 새로 지은 것도 단청을 하지 않았다. 양평역에서 20분정도면 사나사입구에 갈 수 있다. 사나사에서 1키로전에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지만 사나사로 더 들어가서 사나사 바로 밑에 주차를 하였다. 사나사 마당에서 미륵불도 보고 대웅전을 본 후 등산길로 접어들었다. 백운봉, 용문산, 장군봉을 올라가는 길이다. 등산길이라고 하지만 계곡물옆으로 난 길이 평탄하고 시원하였다. 더운 여름에 그늘진 길을 30분가량 걸으면서 계곡물에 손도 씻고 강아지는 물속에 들어가 더위를 식혔다. 개울을 건너기도 하였다...

행복여행 2020.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