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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배상 소송

동창 모임에 가서 노래도 하고 식사도 하며 즐겁게 놀고 들어왔다. 저녁에 단톡에 올라온 글을 보니 나랑 가장 가까이 있던 친구가 코로나에 걸렸단다. '어머나, 어쩌나' 간편키트로 검사해봐도 이상이 없다. 다음 날 다시 아침에 해봐도 이상이 없다. 오후에 내과에 가서 검사해보니 두 줄이 아닌가. 나는 이층에서 격리하며 약을 먹고 지냈다. 며칠 지나서 남편 목이 이상하다고 했다. 내과에 가서 검사해보니 영락없이 두 줄이다. 감기약처방 받고 집에 오면서 "동창회에 손해배상 소송해야겠군." 한 달이 지나도록 노래하더니 이젠 "손해배상 소송 안 한 것을 다행으로 알아." 그런다.

쉼표 2022.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