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끼리
최신영
비오는 날 우리 집 지붕은
동네 지붕들과 이야기 나누는 중
따독따독
소곤소곤
빗발치는 소나기에
강판 지붕 목소리가 유난히 커서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하루 종일 내려도
말이 없는 기와 지붕에게
빗물통 소화는 잘 되는지
따스한 햇살에
일광욕 하는 날 기다리며
따독따독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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