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모종과 조롱박 씨앗을 심은 곳에 오이섭을 만들었다. 오이 순이 자라면 묶어서 올리려고 한다. 다른 집에 해놓은 것을 보면 멋지게 사각지붕 모양으로 비닐하우스처럼 해놓은 집도 있다.
나는 가장 쉽게 삼각텐트 모양으로 만들었다.
우선 가지고 있는 고춧대 가장 긴 것 6개를 삼각뿔이 되도록 박아서 세우고 만나는 부분을 하얀 끈으로 묶었다. 그리고 사이에 대나무 막대기를 2개씩 같은 방법으로 세워서 묶었다. 막대기들이 만나는 부분에 기다란 대나무 막대를 올려놓고 쇠막대기 고춧대와 같이 묶으니 튼튼해졌다.
오이 모종을 심고 남는 부분에는 조롱박, 칼라 조롱박, 제비콩을 심었다.
그림에서는 대나무 세운 것은 그리지 않았다.
두 개의 이랑 끝을 막아 놓으면 물을 흠뻑 줄 수가 있다. 가뭄이 들 때는 그런 방법이 좋다. 그러나 채소가 비료를 너무 많이 먹게 된다고 한다. 가뭄이 들 때 막아놓고 물을 대다가 그렇지 않을 때는 막은 곳을 터서 잘 키워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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