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 강원도 고성에 갔었다. 남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들른 곳이 백섬이다. 백섬의 이름은 백암도다. 갈매기 배설물로 하얗게 보이는 데서 이름을 백섬으로 하게 되었다. 해상전망대를 놓은 이유는 거진항과 해금강까지 볼 수 있는 곳이어서다. 거진해수욕장 근처에 있어서 관광지로서 괜찮다. 해수욕장에 왔다가 바다 풍경을 높은 곳에서 바라본다면 누구나 만족할 것이다.
2020년 10월에 만들었으니 전에 거진에 왔을 때는 못 보던 것이다.
바다 위에 서있는 느낌이 좋다. 멀리 출렁이는 바다의 물결도 물끄러미 바라본다. 여름이라 바람도 시원하다. 고기 잡는 선박도 보인다. 배는 가까이서 보면 타고 싶고 멀리서 보면 가슴이 울렁거린다. 너른 바다 품에 안겨있는 모습에서 마음의 편안함을 느낀다. 멀미가 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해상에 펼쳐진 다리는 거대한 거미의 다리같다. 길겨 펼쳐진 거미의 다리는 백섬까지 뻗쳐있다. 백섬 이외의 작은 바위섬들은 안중에 없다. 오직 백섬이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어서 거미도 참을 수가 없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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