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행복여행

양평 강상면 송학3리 학곡마을(뚱딴지마을)

푸른*들 2021. 12. 18. 22:02

전에 텔레비전에서 뚱딴지 마을 방송을 본적이 있다. 스쳐가듯 봐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돼지감자 농사를 많이 지어 뚱딴지마을이라고 이름지은 것 같다. 학교마을이라고 하는 것 보면 학이 많이 살았던 것이리라.

 

마을회관 앞에 주차를 하고 둘러보니 회관대지가 꽤 넓은 편이다. 두부마을 식당도 있어 매주 금요일에는 두부도 팔고 점심도 먹을 수 있나보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안할 것이다.

길이 안내하는 대로 걸어가며 마을을 둘러본다. 하천 길을 따라 양쪽으로 주택이 드문드문 있고 학곡전원마을이라고 해서 모여있는 곳도 있다.

 

산 골짜기로 올라가면서 개들이 짖어대어 조용하던 마을이 개소리로 잠을 깨운다. 우리 강아지가 나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목줄을 묶어놓지 않은 어린 강아지도 뒤에서 졸졸 따라오면서 짖는다.

산 입구에서 길을 막아놓은 가로대가 보였다. 임도 입구다. 겨울이라 날씨도 추워서 임도 안으로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뒤돌아서 왔다.

내려오는 길에 아까 따라오던 작고 어린 강아지가 짖어대다가 돌담 위로 올라가서 짖는다.

 

하천 밑으로 내려가는 석축 모양이 특이해서 눈에 띄었다. 석축을 쌓으면서 계단을 만들어 놓은 것이 자연스럽게 쓸모가 있다. 아이디어가 좋다.

울타리를 벌목한 원목을 잘라서 놓은 집도 보인다. 도로옆 넓은 잔디밭가에 해놓았다.

 

비료포대를 쌓아놓은 것을 보며 마음이 괜히 든든해진다. 우리 집에도 비료 열 포대쯤 쌓아놓았다. 이웃 할머니가 내년부터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해서 남은 비료를 우리가 사기로 해서 받아놓은 것이다.

 

마을회관 안쪽 길로 오면서 보니 꽤 많은 소들이 있는 축사가 있다. 축사를 지나니 다시 마을회관 마당으로 들어왔다. 학 모양의 조형물이 하천 축대 옆 울타리에 있다. 학곡마을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동네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 가량 걸렸다.

https://youtu.be/dkV3nOl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