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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시-눈이 주는 선물

푸른*들 2020. 12. 14. 22:54

살며시 다가온 다정한 눈길

내 앞길을 밝혀주네

눈부시게 아름다운 겨울날

하얗고 뽀얀 눈이 주는 선물

 

주머니속에 넣은 두 손 잡고

가슴 뛰는 소리 들으며

갈잎 낙엽이 수북히 쌓인

너와 내가 걷던 그 길에도

포근포근 사락사락 눈이 내렸지

 

이제 우리는 활활타는 벽난로

뜨거운 열기를 느끼며 살아

가진 것 없어도 바랄 것도 없어

내 앞길엔 네가, 네 앞길엔 내가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면 될거야

우주에서 날아온 선물 덕분이야

 

살며시 다가온 다정한 손길

지난 날을 보여주네

생생한 우리들의 여름날

아름다운 추억 간직한 풍경

 

우리 가는 길따라 나오며

울타리안에서 짖어대는 강아지

불타오르듯 피어난 금송화

다소곳이 맞이했던 길에도

포근포근 사락사락 눈이 내렸지

 

이제 우리는 활활타는 벽난로

뜨거운 열기를 느끼며 살아

가진 것 없어도 바랄 것도 없어

내 앞길엔 네가, 네 앞길엔 내가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면 될거야

우주에서 날아온 선물 덕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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