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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여행

양평 강상면 세월리 세월나루터길 남한강변 산책

푸른*들 2020. 12. 7. 14:56

세월리에 가면 산중옛길로 들어서는 골안계곡이 있는가 하면 남한강을 바로 바라볼 수 있는 강변마을이 있다. 양평의 강변에 있는 마을은 모두 강변마을인 셈이다.

세월초등학교를 지나서 작은 다리를 건너 여주 전북리로 가는 삼거리에서 강변으로 가는 옛나루터길로 들어서면 나온다. 역시 주차할 곳은 없는 곳이라서 길가에 주차를 했다.

얼마 가지 않아서 길가에 알록달록한 조형물들이 보였다.

작년만 해도 못 보았던 것이다.

자세히 표지판을 읽어보니 세월리에 사는 작가들이 기증한 작품들이다.

일곱색깔 솟대는 화려한 모습으로 강가의 운치를 더한다.

쉼터 정자는 아이들과 같이 체험활동으로 난간과 벽에 그림을 그려넣어 정감이 간다. 초승달을 닮은 포토존의자도 아이디어가 도드라진다. 언제나 사시사철 피는 꽃이라는 제목답게 꽃송이를 구워서 만들어 꽂은 꽃들도 예쁘다.

오른쪽에 보이는 강을 보며 걷는 길은 넓고 평화롭다. 갈대밭이 펼쳐져 있다.

왼쪽에는 전원주택이 여러 채 있다. 갤러리처럼 지은 건물같은 집이 두 채 있고 울타리가 따로 없이 둘레에 여러 가지 화초와 장식으로 잘 꾸민 주택도 있는데 정겹다. 펜션인지 모르나 팝송을 커다랗게 틀어놓은 집을 지나면 콩자갈 파쇄자갈길을 걸어 가며 강에서 여유롭게 노는 오리떼들을 본다. 마지막 집앞에서 길은 막혀있다. 도로표지판에 도로없음을 이미 보고 왔으니 실망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간에 화양리로 넘어가는 산길이 있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좁은 길이어서 조금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달빛 머문 강마을

세월리의 다른 이름이다.

이름답게 마을 곳곳에 작가들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언제 봐도 남한강은 잔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