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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여행

양평 용문면 물소리길 선형공원, 용문 꼬부랑길 산책

푸른*들 2020. 10. 25. 23:14

가을 단풍이 빨갛게 노랗게 물들어가는 계절이 다가오니 레일바이크를 타고 싶다. 양평 레일바이크는 용문에서 원덕역방향으로 간다. 타는 곳에 가보니 아침 나절이라 아직 타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반환점으로 가는 길에 자동으로 가는 곳도 있어서 그나마 덜 힘들 것같다.

레일바이크 타기 위해 기다리는 실내에는 인형뽑기, 게임시설이 몇 개 들어서 있다. 시간이 많이 남아있을 경우 의자에 앉아서 기다려도 덜 지루하도록 만들었겠지.

양평읍에서 용문쪽으로 들어서서 레일바이크 타러 가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식당 행복한 뜰이 있다. 파스타와 브런치를 하는데 세련된 음식으로 입맛을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 실내는 그리 넓지 않지만 춥지 않은 계절에는 실외세서 먹을 수도 있다.

레일바이크 답사를 하고 산책길을 찾아 가다가 양평스파월드를 보았다. 지금 영업을 하지 않는 모양인데 그전에는 꽤 크게 했던 것 같다. 그 옆에는 독학기숙사가 있다. 어떻게 운영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흑천에 놓인 다리를 건너가면 스파월드지만 건너기 전에 흑천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내려가보니 시멘트길도 있고 아랫길에는 부드럽고 좁은 흙길이 있다. 여기가 물소리길이다. 나는 흙길로 걸어가며 흑천을 구경하고 길이 끝나는 지점에 올라가면 용문생활체육공원이 보인다. 또다시 내려가는 길로 걸으며 계속 용문역방향으로 걸었다. 용문역은 바로 앞이 아니고 멀리 보인다. 방향만 그럴 뿐이다.

용문 꼬부랑길로 가는 안내판을 따라 흑천을 돌다리로 건너고 산을 오른다. 산길이 꼬부랑길이다. 낙엽을 밟으며 걷는다. 지그재그로 걸어올라가니 힘들지 않다. 꼭대기에 헬기장이 있다. 평지만 걷다가 산을 오르니 숨이 차고 아침의 쌀쌀한 기운이 사랄지고 땀이 난다.

오늘 세상을 떠난 삼성 이건희 회장도 건강할 때 있는 돈은 자산이고 아픈 뒤 쥐고있는 돈은 유산일 뿐이라고 했다. 오늘의 산책길도 대만족이다. 평지도 걷고 산길로 걷고 물소리도 듣고 얼마나 좋은가.

집으로 오는 길에 용문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과수원에 들렸다. 새로 오픈한 이벤트를 하고 있다. 유기농빵 3개를 사니 식빵을 하나 더 준다. 실내에 초록색 식물로 인테리어를 해서 삭막하지 않고 좋다.  그런데 아직 네비게이션에 나오지 않아서 다른 마트를 보고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