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시랑캘리랑 16

캘리-고통과 행복

고통과 행복 ​ 아침에 눈을 뜨면 초록 세상 문을 열고 살며시 나가 숨은 친구를 만난다 키가 크고 잎이 많은 양귀비꽃 온통 덮어버린 꽃밭 속에 가냘픈 들깨 아프다하지 않고 햇빛 볼 날을 기다린다. 꽃피려는 양귀비를 자른다. 들깨의 고통은사라지고 행복한 날만 있다. 대신 양귀비의 고통이 시작된다. 아니다. 양귀비는 다시 새로운 날을 위해 안간힘을 쓴다. 희망이 시작되는것이다. 희망을 갖는 순간 행복의 시작이다. 고통이 감사이고 행복이 되는 것이다.

시랑캘리랑 2021.07.25

캘리-선인장은 가장 굵은 가시에

삶 ​ 가장 굵은 가시는 예전에 푸르고 넓은 잎이었다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은 어느날 뜨거운 햇살에 잃어버린 눈물과 웃음 굵은 가시 속에 숨겨서 불어오는 한 줄기 사랑을 담아 피워낸 인생이라는 선인장 꽃 ​ 흉내내보며 캘리그라피 글씨와 그림에 도전해본다. 내 가슴에 들어와 힘을 불어넣어 준다. 그것만으로 다행이며 계속 해나갈 용기를 얻는다.

시랑캘리랑 2021.07.25

캘리-연습

연습 ​ 언제쯤이나 잘 쓰게 될까? 인생은 연습이다. 글씨 연습하듯이 나도 모르게 조금씩 나아갈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것도 엄마가 되는 것도 연습하면서 산다. 잘못됨을 반복하면서 산다. 잘못의 횟수가 점점 줄어들기를 바라면서 지금까지 왔다. 실망하지 않는다. 마음 속에 나쁜 감정보다 잘 될 거라는 희망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희망은 곧 사랑이다.

시랑캘리랑 2021.07.25

캘리-사랑

사랑을 나누다 사랑은 나눔이다. 처음 써보는 글자 이 글자들도 나눔으로 태어났다. 유명한 강사님의 글자를 흉내내 보았다. 자꾸 쓰다보면 더 잘 하게 될거다. 사랑도 나누다보면 더 잘 하게 될거다. ​ 사랑 ​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쓰기만 해도 마음이 들뜬다. 꽃을 보기만 해도 병이 치유된다는 것처럼 글자도 그렇다. 사랑이라는 글자를 다시 써본다. 그 말이 들어가는 말 '사랑을 나누어요' 다시 써본다. 잘 안 써진다. 나누는게 쉬운 일이 아님을 깨우친다.

시랑캘리랑 202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