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시랑캘리랑 16

캘리-서두르지 않아도

서두르지 않아도 내가 듣기 좋아하는 말은 잘 했어가 아니다. 아들을 격려하기 위한 말로 늘 쓰던 말인데 언제부턴가 마음이 큰 아들은 '괜찮아.'에 더 편안한 얼굴이다. 남보다 뒤쳐진다해도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살며시 말해주고 싶다. 이제는 남편에게 이 말을 듣는다. 서두르다가 접시를 깨는 내게 서두르다가 넘어지는 내게 서두르다가 휴대폰을 두고 외출한 내게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위로해준다.

시랑캘리랑 2021.08.12

캘리-스승의 날

스승의 날 감사편지를 짧게 한 장의 글그림엽서로 아주 편한 카톡에 보내드렸다 ​ 그래놓고 마음 편히 휴대폰서비스받으러 갔다오고 비가 그친 틈새에 강아지와 산책하고 목욕시켰다. ​아들보다 더 손이 많이 가도 기쁘게 한다 스승은 힘들다 하지 않고 우리 아들을 가르쳤을텐데 ​ 내가 학창시절의 스승덕분에 이리도 푸르른 산과 들을 보며 잘 살고 있다.

시랑캘리랑 202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