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사나사를 둘러본 기억이 있어 다시 사나사를 찾았다. 사나사계곡이 있어서 물소리를 들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가볍게 길을 나섰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고즈녁한 사나사의 경치는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다. 새로 지은 것도 단청을 하지 않았다. 양평역에서 20분정도면 사나사입구에 갈 수 있다. 사나사에서 1키로전에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지만 사나사로 더 들어가서 사나사 바로 밑에 주차를 하였다.
사나사 마당에서 미륵불도 보고 대웅전을 본 후 등산길로 접어들었다. 백운봉, 용문산, 장군봉을 올라가는 길이다. 등산길이라고 하지만 계곡물옆으로 난 길이 평탄하고 시원하였다. 더운 여름에 그늘진 길을 30분가량 걸으면서 계곡물에 손도 씻고 강아지는 물속에 들어가 더위를 식혔다. 개울을 건너기도 하였다. 가다가 길이 조금 올라가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대체로 평탄했다. 그 후 함왕성지로 올라가는 길이 나오는데 700고지다.
좀 가파른 등산길이라 함왕성지는 포기하였다.
다음에 다시 오고 싶은 산책길 등산길이다.
내가 다시 인생을 살아본다면 옛날처럼 똑같이 살아볼 수 있을까. 아니다. 엣날처럼 살고 싶지 않다. 지금 이대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다. 그러나 사나사계곡만은 다시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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