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행복여행

양평 용문산 자연휴양림 등산로

푸른*들 2020. 3. 15. 18:57

집에서 가까운 산책길을 찾다가 지도에서 용문산 자연휴양림을 보았다.

용문산이라고 하면 늘 용문역 반대쪽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만 다녔기에 집에서 멀다고 생각했었다.

용문산 자연휴양림은 백안면에서 올라가는 거라 집에서 15분가량 걸린다고 나와있었다.

강아지 사료나 비료를 사러 가던 양지농원과 농업기술원을 지나서 가는 길이라 초입은 낯설지가 않다. 홍천으로 가는 길에서 농업기술원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하면 된다.

지나는 길엔 논이 있지만 아파트도 있다. 아파트를 오른쪽에 끼고 계속 올라가면 농업기술원이 좌측에 있고 올라가면서 전원주택도 있고 원주민 주택도 있다. 점점 길의 경사도가 급해지면서 자연휴양림 주차장까지 가게 된다. 주차장이 꽉 차면 도로변에 세워놓고 올라가면 된다.



자연휴양림은 다양한 모양의 숙소가 있고 텐트를 치고 지낼 수 있는 곳도 있다. 오른쪽 샛길로 가면 등산로가 되지만 휴양림 맨 꼭대기까지 걸어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다리가 있어 등산로와 연결되어있다.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휴양림을 더 운치있게 해준다.

나는 등산로로 길을 접어들었다. 물소리를 들으며 자갈과 돌이 많이 깔린 길을 걸어가다보면 깊은 산속에 있는 착각이 든다. 올라간지 얼마 안되는데 말이다.




중간에 데크로 만든 계단도 있고 커다란 바위로 앉아 쉴 수 있는 곳도 있다. 등산로가 잘 그려져있는 지도가 있는 곳은 좀 넓어서 평상을 놓아두었다. 앉아서 지도 사진을 찍었다.

강아지와 함께 올라왔기에 사람들을 만날 때는 멈추어서 기다렸다가 올라가곤 했는데 더 이상 많이 올라갈 수 없어서 내려왔다.

아직 푸른 잎을 달지 않아 빈 가지 사이로 하늘이 보이니 하늘이 더 청아해 보인다. 계곡에 물이 없는 산도 있는데 용문산은 계곡이 마르지 않아서 등산하는 기분이 더 좋았다.

산 절벽에 지은 집들이 몇 채 되는데 시원하고 공기 맑고 물소리들으며 힐링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