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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간현관광지 산책

푸른*들 2021. 9. 18. 16:55

양평에서 원주로 가는 길이 초반전에 좀 막혔다. 십여분만에 쌩쌩 달릴 수 있었다. 간현관광지에 들어섰는데 주차할 곳이 많이 있었다.

 

반려견과 함께 가는 길이라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로 가지 않고 왼쪽에 있는 방부목으로 만든 길로 걸어갔다. 식당의 뒤편이다. 그늘도 있고 벤치도 몇 군데 있어서 산책후에 커피 마실 자리로 찜해두었다. 왼쪽편엔 섬강이 흐른다.

 

관광지답게 카페, 식당 등의 상점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호두과자를 파는 곳도 있고 시골집이라는 식당도 보인다.

간현대교라는 다리를 건너 가며 하늘을 보니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둥실 떠있다. 요즘들어 가장 맑고 청아한 날씨의 하늘이다.

 

소금산 출렁다리로 올라가는 입구에서 입장표를 받는다. 반려견을 같이 갈 수가 없다. 전에 와본 곳이라 올라갈 생각은 하지 않고 왔다. 왼쪽으로 난 길로 걸어갔다. 섬강의 지류 삼산천의 물소리를 들으며 옆에 우뚝 솟은 소금산을 바라보며 걸으니 설악산에 온듯하다.

멀리 출렁다리가 가늘게 보였다. 건너가는 사람들 모습도. 출렁다리를 올려다보니 꽤 높다. 로프에 매달려 산 중턱에 난 풀을 깎는 사람들도 보인다. 힘든일에 매달린 사람들이다.

 

청운산장에선 주인과 몇사람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네트 어드벤쳐라는 아이들 놀이장에선 아이들이 놀고 있다. 그물망에 올라가 논다. 지금은 무료인데 조만간 입장료를 받을 것이란다. 바로 옆에 간현수련원 입구가 있다. 물길을 따라서 돌아가며 걷는데 공사중이라 길을 막아놓았다. 계속 간다면 포레스트캠핑장까지 갈 수 있는 길이다.

 

돌아오면서 찜해둔 곳에 앉아서 커피와 간식을 먹었다. 섬강을 바라보며 먹는 곳이다. 전망이 좋아 편안히 먹을 수 있었다. 길이 좁은 편이라 우리 개가 앞에 서있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었다. 사람들이 이해를 해주어서 다행이다.

“올라 와.” 하는 소리에 개가 내 무릎으로 올라와서 길을 비켜줄 수 있었다.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길은 더 정겹다. 강아지가 좋아하니까 그런 것 같다. 나도 덩달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