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운리 산책은 양평에서 횡성으로 가다가 가보고 싶은 마을이 보여서 가게 되었다.
용두교차로에서 횡성방향으로 가는 길에 첫 번째 다리를 건너서 들어가보았다. 주차할 곳을 찾다가 들어가니 개울길을 따라서 가던 길이 막혀서 더 이상 갈 수가 없었다.
되돌아 나와서 5분정도 지나니 삼거리가 나왔다. 근처에 주차를 하고 오른쪽 도로로 갔다. 오른쪽 넓은 도로는 청운면을 한바퀴 도는 곳이다. 자전거를 잘 타는 사람들은 청운면을 한 바퀴 돌면 좋을 것이다. 자동차로라도 가보면 좋겠다. 그 길을 벗어나 우측으로 장수마을이라는 푯말과 비스투디오 간판이 있어서 볼거리가 있을 것 같았다. 등산로 안내판이 있어서 등산을 좋아하거나 한다면 유용한 안내판이다.
아스팔트지만 오붓한 산길이라 지나는 차량도 많지 않아 걷는데 집중하며 자연경치에 빠져들었다.
다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박초승도예갤러리가 있다. 옹기 세 개를 쌓아 도로에 장식하기도 하고 정원 마당에는 도예작품이 십여개 이상 설치되어 있다. 하나 하나 자세히 보면 작품성이 보인다. 작품제작에 몰두하는 작가가 떠오른다.
길이 막혀있어서 더 이상 가지 못해 돌아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갔다. 언덕길이다. 서서히 경사가 져서 힘든 줄 모르고 올라간다. 물소리에 시원한 느낌이나 사실 더운 날씨에는 그늘이 적어서 덥다. 시원한 곳에 자리잡은 펜션이 보여 간판을 보니 ‘산내물소리’다. 이름도 잘 지었다. 요즘은 다들 집에서 두문불출할 때라서 펜션이 문을 닫은 것 같다. 마당에 풀들이 손님을 기다리느라 목을 길게 빼고 있다.
더 심해진 비탈길을 올라가다가 휴대폰으로 지도를 보니 한참 더 가서 비스투디오가 있다. 인내심에 한계가 와서 내려왔다. 날씨가 좀 시원한 날에 가면 좋을 것 같다. 나처럼 펜션까지만 가본다면 언제 가도 좋은 곳이다. 내려오는 길에 펜션옆에 개울로 내려가는 곳이 있어서 강아지는 개울에 들어가 물도 먹고 물놀이도 했다.
처음 가본 길이 내 눈을 반짝 뜨게 한다. 한 시간 정도 걸을 수 있는 코스다. 좋은 정보를 얻은 것이다. 양평 동네 한바퀴는 이렇게 계속 된다. 식당 정보를 알려주면 좋겠지만 요즘엔 식당에 가서 마음대로 먹지 못하니 처음부터 식당에 대해 쓰지 않는 편이다.
앉아서 커피를 마실 만한 곳이 없어서 차를 타고 양평방향으로 가다가 용두교차로 가기전에 왼쪽편에 쉼터에서 마셨다. 용두리로 가는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라 쉼터의 벤치는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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