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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청 행정에 실망스러운 날, 광견병 예방주사 맞히는 날

푸른*들 2021. 3. 19. 15:44

강상면 회전로터리에 광견병 예방주사 맞히라는 현수막을 보았다. 장소는 강상면사무소 앞이다. 강아지를 차에 태우고 동물등록증을 가지고 210분경에 갔다. 아무런 설치도 없고 아무도 없다.

날짜를 잘못 봤나 하면서 온김에 면사무소에서 볼 일을 보았다. 일을 다 보고 나왔는데도 아무도 없었다.

 

다음 날인가 해서 읍에 가는 길에 현수막을 보니 분명히 어제가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히는 날이었다. 시간을 잘못 간 것도 아니고 30분이 넘도록 시작을 안 하고 있다니 이해가 안 간다.

양평군청에 전화를 했다. 어제 했다는 것이다. 현장에 가 본 내가 잘못인 거다. 그 사실을 떠들어봤자 군청의 복지 방역 담당자는 현장을 안 와 봤으니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못 맞히셨으니 이용하는 동물병원에 가서 맞히라는 말을 한다. 사실을 알아보고 연락해 주겠다는 말도 없다.

 

광견병 예방주사를 실시하는 곳은 아마도 양평에 있는 동물병원 수의사일 것이다. 정해진 계획에 의해 시간 맞춰서 실시해야 하지 않는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못 맞혀도 걱정이 없다는 뜻이다. 동물병원에 와서 5천원 내고 맞히면 되니까. 양평에는 진돗개가 많다. 사나운 개를 키우는 집은 데리고 다닐 엄두도 못 내는 집도 있다. 그러니 오라고 해도 안 올거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시간을 줄여서 1시간 정도로 실시하면 어떨까.

 

계획은 양평군청에서 한다. 봉사로 한다고 해도 약속은 약속이니 지켜져야 한다. 양평군청은 시간 맞게 제 날짜에 잘 실시했는지 확인하고 현장실사를 해야 한다. 작은 일부터 약속을 잘 지키는 군청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