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심은 알타리무의 새싹들이 오밀조밀하게 많이 자랐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밀집해서 알타리무가 잘 크려면 많이 속아내야한다.
알타리무 씨앗을 뿌리는 날 우리는 줄뿌림으로 하였다. 이웃집에서 오셔서 보시고는 그렇게 뿌리는 게 아니고 흩어뿌림으로 하는 거라며 시범을 보여주셨다. 결국 뿌린 곳에 흩어뿌림을 더 했으니 밀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고 작은 씨앗들이 모두 땅울 뚫고 올라오다니...’
솎아내고 솎아내도 아직도 빽빽하다.
우선 일부분이라도 솎아서 샐러드를 해먹는다. 아몬드슬라이스를 뿌린 후에 오리엔탈드레싱을 뿌리고 전에 만들어놓은 메리골드올리브오일도 조금 넣어서 바로 먹는다. 새싹에서 무의 특이한 맛이 나면서 메리골드의 향기도 더하고 오리엔탈드레싱의 새콤달콤한 맛이 나니 입맛이 돈다.
처음 씨앗을 뿌린 후 꼬마들이 땅 위로 고개를 내밀었을 때 난감했었다.
‘이렇게 많이 난 걸 어쩌지?’
이랬었는데 이젠 새로운 기분이다.
새싹이 조금씩 커나가겠지만 매 끼마다 새싹 셀러드를 해먹으면 즐거운 식사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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