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개군면 하자포리에는 축구장 테니스장이 있는 레포츠공원이 있다.
앙덕리에 있는 남한강 자전거도로에서 충주방향으로 가자면 개군면 레포츠공원까지 가는 우회도로를 가야한다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오늘은 레포츠공원으로 직접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차량도 없는 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잘 정비된 자전거도로를 걸었다.
맞은편의 작은 개울 향리천옆에도 산책로가 있어서
'저 길로 가면 앙덕리 마을회관쪽으로 갈 수 있겠구나' 짐작했다.
다음에 가보기로 하고 계속 걸었다. 공원을 돌아 남한강이 보이는 길을 걸으니 탁트인 경치에 길이 맘에 들었다.
새로 핀 큰금계국이 드문드문 풀숲에 노란 꽃수를 놓아서 아름다웠다.
드디어 쉼터에 도착했는데 운동기구 대여섯개가 놓여있고 작은 정자도 있었다.
의자에 앉아서 간단히 물을 마시고 다시 공원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아 걸었다.
돌아가는 길은 마을길이라 작고 복잡하다. 개군초등학교도 있고 길옆을 왕원추리꽃으로 장식한 집을 지나갔다.
다시 왔던 산책길이 나와서 가다가 너무 멀리 돌아갈 것 같아 지름길을 찾아 바로 주차장으로 갔다.
산책은 너무 욕심내지 않는다.
오늘 걸은 거리는 왕복 합쳐서 3키로 정도다. 산속이라면 내게 좀 힘든 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평지라서 부담이 없다.
아침 나절에 비가 뿌려서 점심을 먹고 출발한 것이라
날씨도 시원하고 뜨겁지 않아 나무가 없는 공원길을 무사히 마친 셈이다.
다음에는 이곳 향리천 맞은편에서 앙덕리마을회관쪽으로 걸어가봐야 겠다.
양평의 이곳저곳을 탐색하는 재미를 느끼며 생각난 것이 '작은 것의 힘'이다.
작은 실천이 어느 새 양평의 곳곳을 십여개 이상 산책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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