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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개군면 앙덕리 마을회관 자전거길, 흑천길 산책

푸른*들 2020. 7. 18. 15:05

더운 여름날 산책은 그늘이 보장된 곳이 최고다.

전에 앙덕리 마을회관에서 자전거도로로 산책한 적이 있어 다시 찾았다.

마을회관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자전거도로 팔당방향으로 시작하는 곳으로 갔다. 바로 시작점에 쉽터가 있다.

커다란 고목둘레에 데크를 설치하고 의자가 있어 시원하게 강을 바라보며 쉴 수 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쉬었다간다.

개군면 레포츠공원으로 가서 충주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들도 쉬었다가 회유도로로 해서 간다.

이곳 시작점에서 바로 충주방향 강가로 가는 도로는 없다.

바람은 잔잔해도 나무그늘이 있는 곳은 시원하다. 봄에는 하얀 벚꽃이 터널을 이뤘을 만큼 벚나무의 등치가 굵다.

20여분 걸으면 현덕교가 나온다.

그때는 현덕교에서 양평읍 갈산공원 방향으로 갔지만 오늘은 다리를 건너지 않고 흑천방향으로 걸었다.

벚나무길은 계속 되다가 은행나무길로 변했다.

헉헉거리는 개도 쉬고 우리도 쉴 참이었지만 현덕교 바로 근처의 벤치 말고는 벤치가 없어서

서서 물을 마시고 개도 물을 한 그릇 주었더니 단숨에 그릇에 바닥이 났다.

더 가면 소노문콘도가 있는 길이 나올 것이다.

되돌아오는 길에 현덕교 근처 벤치에서 쉬었다가 왔다.

흑천이라서 물빛이 흑천인지 모르겠다. 어제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지 흘러가는 물은 황토빛이다.

황천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남한강 건너편은 세월리다. 전에 가본적이 있는데 고개넘어 화양리로 가는 길도 있다.

단지 그 길은 하루살이가 많아서 산책하기 힘들다. 그늘도 없어서 시원한 날에나 가보면 좋은 곳이다.

오가면서 자전거타는 이들이 많다.

우리 개가 전에는 자전거에 들이댔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이제 교육이 된 것 같다.

자전거조심하라는 표시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종을 '딸랑딸랑' 하는 이

'지나갑니다' 하는 이

'안녕하세요' 하는 이

 

나는 안녕하세요 하면서 밝은 목소리로 인사하는 이들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