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양평 산책길 5

양평 옥천면 아신2리 , 아신갤러리 산책

서울로 가는 길에 신흥사 절 옆에는 오래 된 식당 곤드레 솥밥집이 있다. 이름은 간이역이다. 신흥사 위에는 맑은절이 있다. 간이역 식당에 주차할 수는 없고 옆으로 좀 내려와서 공터에 주차하고 당곡길을 걸었다. 삼거리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길로 걸으며 시골의 운치를 나름 느끼며 걷는다. 반려견과 함게 걸으니 심심치는 않다. 지나가며 짖는 개들의 몸부림이 안타깝지만 운명이라 생각한다. 같은 수놈끼리라면 서로 경쟁상대로 생각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 우리 진돗개는 못본채 그냥 지나간다. 전에 처음 산책할 때는 무척 달겨들었었다. 풀이 우거진 숲이 나와 더 이상 갈 수 없다 싶어서 되돌아오며 배나무에 열린 배도 구경하고 집들의 다양한 모습도 보며 길을 걷는다. 가던 길에 본 간판에 클럽더독스가 있었다. 스크린골프장..

행복여행 2022.07.01

양평 개군면 흑천길 산책

오늘은 오후 산책이라 햇살이 뜨거우면 힘들 것 같아 나무그늘길을 산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동안 산책했던 길 중에 내 머리에 떠오른 산책길이 흑천길이다. 흑천길로 들어가자면 주차를 어디에 할것인지가 중요하다. 주차장이 있는 곳중에 앙덕리마을회관앞이 좋을 것 같았다. 앙덕리마을회관앞에는 지석묘가 있다. 문화유산이다. 역사가 살아있는 곳중에 하나다. 남한강변 산책길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 곳이다. 벚나무길을 걸으며 강의 풍경을 함께 보니 좋다. 현덕교가 나오면 삼거리다. 다리옆에 피기 시작하는 큰금계국이 드문드문 피고 있다. 다리를 건너면 양평역 갈산공원으로 가는 길이고 다리를 건너지 않으면 흑천길이다. 소노문양평으로 갈 수 있는 길이다. 흑천을 보며 걷는 길엔 포도나무농장도 있고 돌담체험농장도 있다. 자..

행복여행 2021.05.25

양평군 개군면 원덕리 거무내길 산책

어제 비가 내려서 벚꽃이 많이 떨어질까 했는데 아직 화사하다. 다행히 산책길은 벚꽃으로 마음이 행복했다. 미세먼지도 없고 푸른 하늘과 함께 여서 그렇다. 흑천길에 벚나무가 한 쪽에만 있다. 한쪽만인데도 재미있다. 오히려 다른 한 쪽에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핀 담장이라든지 마늘과 양파, 대파가 푸릇푸릇한 밭을 구경하니 말이다. 어제 비가 와서 산책을 못한 강아지도 신나서 줄을 끈다. 간식을 달라고 다리에 몸을 비비대곤 한다. 조금 가서는 다시 또 같은 짓을 반복한다. 떼쓰는 아기같다. 흑천은 냇물이 맑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 이름을 거무내길로 하니 새로운 느낌이다. 얕은 곳에 들어가보면 물이 맑다. 깉은 곳에는 물빛이 진해서 검어보인다. 곳곳에 쑥들이 많이 올라와서 땅을 덮..

행복여행 2021.04.04

양평 강상면 세월리 세월나루터길 남한강변 산책

세월리에 가면 산중옛길로 들어서는 골안계곡이 있는가 하면 남한강을 바로 바라볼 수 있는 강변마을이 있다. 양평의 강변에 있는 마을은 모두 강변마을인 셈이다. 세월초등학교를 지나서 작은 다리를 건너 여주 전북리로 가는 삼거리에서 강변으로 가는 옛나루터길로 들어서면 나온다. 역시 주차할 곳은 없는 곳이라서 길가에 주차를 했다. 얼마 가지 않아서 길가에 알록달록한 조형물들이 보였다. 작년만 해도 못 보았던 것이다. 자세히 표지판을 읽어보니 세월리에 사는 작가들이 기증한 작품들이다. 일곱색깔 솟대는 화려한 모습으로 강가의 운치를 더한다. 쉼터 정자는 아이들과 같이 체험활동으로 난간과 벽에 그림을 그려넣어 정감이 간다. 초승달을 닮은 포토존의자도 아이디어가 도드라진다. 언제나 사시사철 피는 꽃이라는 제목답게 꽃송..

행복여행 2020.12.07

양평 강하면 왕창리 강하중학교 주변 마을 산책. 들깨 베는 사람들

강하면 왕창리는 양평의 서쪽에 있다. 경기도 광주와의 경계를 이루는 곳인만큼 양평읍내에서 조금 먼 편이다. 며칠 전에 전수리를 지나 성덕리에서 산책했더랬는데 가던 길에 강하중학교 푯말이 보여서 오늘은 오른쪽 강하중학교 방향으로 갔다. 가는 길에 참좋은 생각 식당 간판이 보였다. 오래전부터 몇 번 가봤던 식당인데 그당시 찜질방도 있고 음식도 정갈해서 일박하면서 쉴 수 있는 곳이다. 정원도 잘 꾸며져 있어 서울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던 친구들이 함성을 지르며 좋아했었다. 아침 나절에 출발한 터라 점심을 먹을 일은 없어서 식당을 지나쳐서 가다가 빈터에 주차를 하고 가니 고갯길이 나온다. 다행히 인도가 넓게 만들어져있는 길이라 편안히 걸을 수 있다. 하늘은 맑고 푸르고 공기도 좋은데 사람들은 별로 안 보인다. 고..

행복여행 202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