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시원하게 산다. 아침을 일찍 먹고 9시정도에만 나서도 열기가 없어 시원하다.
갈산공원은 2009년도부터 2012년까지 강변의 공원으로서 조성한 곳이다. 지금도 꾸준히 잘 가꾸어가고 있어서인지 산책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윗길과 아랫길, 산언덕길이 있으니 조금은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산언덕길은 공원입구가 아닌 읍사무소옆으로 난 언덕길로 올라가면서 주차장까지 연결된 길도 있고 지그재그로 산책길을 언덕에 만들어놓은 길로도 올라갈 수 있다. 두 길 모두 주차장을 거쳐서 계단을 내려오면 입구로 가는 길과 만난다.
윗길은 입구에서 바로 들어가는 길이고 아랫길은 윗길로 가다가 계단을 통해 내려가서 강가를 걷는 길이다. 요즘엔 풀이 우거져서 윗길로 많이 다닌다. 윗길은 아스팔트로 만들었고 아랫길은 자연스런 흙길이다.
헬스기구가 모여있는 곳에서 쉬면서 물을 마시고 걸으니 어느새 오천육백보가 되었다. 왕복으로 하면 만천이백보인 셈이다.
양평자유 발도르프 교육하는 곳의 시설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네와 미끄럼틀, 텃밭과 넓은 마당이 좋아보인다.
낡은 보트를 가져다가 연못을 만들어 연을 심어 놓은 주택도 보았다. 좋은 아이디어다.
원두막을 2층으로 만들어 1층에는 여러 가지 기구와 도구들이 있어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2층에는 좌석과 탁자가 있어 즐기며 살고자하는 주인의 멋이 느껴진다.
햔뼘 갤러리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한 서옥희 작가도 대단하다. 기와에 그린 그림들이다.
돌아오면서 헬스기구로 약간의 팔운동을 하고 왔다. 강아지고 힘드는지 조용히 옆에서 잘 걷는다.
무더운 날씨와 답답한 코로나 일상을 다같이 잘 견디고 잘 지내야한다. 아침 산책이 그 한 몫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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