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언니가 상추김치를 했다며 나눠주셨다.
저녁에 먹어보니 맛있어서 나도 도전해보기로 하였다.
봄에 심은 상추가 잘 자라 친구네 나눠주고 해도 넘친다. 다 따 먹지 못하니 점점 치마폭이 넓어진다. 키는 커가고 아래쪽의 잎들을 정리하느라 많이 따냈다.
봄상추는 이제 들어갈 때가 된 것이다. 여름이 되어가니 여름에 잘 견디는 상추를 심거나 상추를 위한 작은 그늘막을 해주어야 한다. 장마때는 비를 피할 수 있고 뜨거운 태양을 피해야 견딜수 있단다.
인터넷에서 살펴본 영상중에 마음에 드는 것으로 우선 물김치를 만들어 보았다.
상추 배 무 양파가 필요하다. 상추는 800그램 정도로 하고 양파는 한 개, 나머지는 조금씩 했다. 상추 적셔서 절이는 소금물이 중요하다. 비율은 물 2리터에 천일염 반컵이다.
양념은 새우젓 1에 멸치액젓 3 마늘 3 생강 1작은술 홍고추 8개 라는데 없어서 그냥 고춧가루를 썼다.
밀가루 3큰술로 밀가루풀을 쑤고 채소와 양념을 모두 넣어 믹서에 갈았다. 물 300밀리리터 부어서.
절여논 상추를 양념물에 넣고 물을 자작하게 더 부어서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을 좀 넣는다. 반나절을 실온에서 익혀서 먹을 때는 상추를 잘라서 먹어야 한다.
상추김치를 할 때는 물김치를 하느라 절였던 물에 소금을 좀 더 넣어서 상추를 절여서 썼다. 뒤집어가며 절여서 1시간 가량 걸린 것 같다. 열무김치를 할 때 소금물에 절여서 하던 습관대로 한 것이다.
상추에 소금을 뿌려가며 절여서 1시간 가량 한 후에 한 번 씻어서 해도 된다.
이 때는 물김치할 때보다 상추의 양을 4배가량 많게 했다.
양파 당근 부추를 넣고 싶은 만큼 준비하고 대파 네다섯대를 어슷 썰었다. 사과 반개를 넣으면 맛이 더 좋다. 사과가 없어서 매실액기스를 넣었다.
고춧가루 2컵반 새우젓 1컵 멸치액젓 반컵 마늘 60밀리리터, 생강 반컵 설탕 반컵 넣어서 맛을 보고 간을 맞춘다. 밀가루풀물은 김치에 필수다. 계절에 따라 찹쌀풀을 만들기도 한다.
상추를 건져서 양념과 버무려서 반나절 익혔다가 냉장고에 넣는다. 남편이 익은 것을 잘 안 먹어서 많이 익히지 않는 편이다.
음식은 취향이라는 게 있어서인지 동영상대로 똑같이 했는데 맛이 맘에 들지 않을 때도 있다. 그래선지 이제는 알려주는 대로 하지 않고 대강 비율을 맞춘다. 들어갈 재료도 변경해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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