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때
최신영
치맛자락 날리며
엄마 바람 나들이 가면
허릴 펴고 반겨 주는
들판의
농부 아저씨.
엄마 치마꼬리 겨우 잡고
아기 바람 나들이 가면
짱아를 잡다 말고
손 흔드는
아이들.
여름 속에 파묻혀
수박과 함께
익어가는 엄마 바람
풀벌레와 함께
자라는 아기 바람.
바람이 가장 신나는 한때.
여름 한때
최신영
치맛자락 날리며
엄마 바람 나들이 가면
허릴 펴고 반겨 주는
들판의
농부 아저씨.
엄마 치마꼬리 겨우 잡고
아기 바람 나들이 가면
짱아를 잡다 말고
손 흔드는
아이들.
여름 속에 파묻혀
수박과 함께
익어가는 엄마 바람
풀벌레와 함께
자라는 아기 바람.
바람이 가장 신나는 한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