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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여행

경기 양평 양동면 석곡1리 산책

푸른*들 2021. 1. 25. 16:41

양평에서 양동면은 양평의 경계선인 만큼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건지산별곡이라고 방송에도 나온 곳이라 어떤 곳인지 직접 가보고 싶었다. 낯선 이방인으로 가니 마을 사람들과의 대면도 없어서 조용히 산세도 살피고 논밭도 보는 산책길이었다.

 

석곡1리와 2리가 있어서 우선 1리로 들어갔다. 개울가에 빈 곳에 주차를 하고 산책하는 분이 계셔서 건지산이 어느 것인지 물으니 멀리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건지산 가까이 가려면 또 한 번 와야겠구나.’

생각하고 건지산이 보이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주차한 곳 바로 위로는 급행열차가 다니는 철로다. 매곡역에서 오는 열차가 지나갔다.

 

조금 올라가니 매월천이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여기가 매월천이구나.’

이번엔 자동차도로가 나와서 건너가니 산책길 임도 입구 표시가 나왔다.

금왕산 고래산 코스로 현위치가 매월임도 입구다.

 

도로 밑을 지나는 굴을 지나 계속 걸었다.

우리가 원하는 조용한 숲길이 나오는 것같아 좋았다.

길 아래로 집들이 드문드문있다. 아직 임도는 아니어서 아스팔트로 잘 닦인 길이다.

나무를 베어낸 빈 산자락에 키작은소나무들이 심겨져 있다. 아스팔트의 끝에 그린팜이라는 마을기업의 긴 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제부터 임도다.’

그렇게 임도를 걸었다. 임도의 끝은 산너머가 될 수도 있으니 중간에서 되돌아 온다. 그늘에는 눈이 녹아 얼음이 깔린 곳도 있어 조심스럽게 걸었다. 햇살의 고마움을 늘 느끼는 이유다.

되돌아서 자동차로 오기까지 한 시간정도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