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가자미를 몇 마리 사서 냉동실에 넣어놓은지 2주일이 지났다.
가자미들이 언제 냉동고에서 나오나 할 것 같았다.
‘간장양념 만들어서 조려먹어야겠다.’
고등어 조림 할 때도 그렇고 늘 무를 썰어 넣고 조리는데 무가 없었다.
텃밭에서 키운 무는 김장할 때 쓰고 깍두기 담그고 나머지는 큰집에 다 드렸다. 더 크기 전에 뽑아서 작기도 해서 저장할 것이 없었다.
작년에는 무가 많아서 겨울 내내 저장했다가 먹었다.
항아리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무를 넣었다. 항아리를 땅을 파고 묻고 보온덮개 싸고 비닐을 덮었었다.
올해는 무가 없어서 못 하지만 괜찮다. 드릴 분한테 드리고 나니 없어도 배가 부르다.
참 가자미조림 해야할텐데.
‘배춧잎을 써야겠다.’
배추는 몇 개 남아서 생 배추 이파리를 씻어서 냄비 바닥에 5개정도 깔았다.
가자미를 한 마리 올리고 간장양념을 만들었다.
고등어조림 하듯이 간장 고춧가루 미림 2스푼 마늘 대파 고추 1스푼 설탕 반 스푼
입맛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
조리고 나서 배춧잎을 먹어보니 약간 짭짤하면서 입맛을 돋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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