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포토존 2

양평 강하면 수변공원 산책길 산책, 리버타운 약수 받아오기

겨울다운 날씨가 이틀간 나의 발걸음을 잡으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짧은 발걸음을 하려고 강하면 수변공원에 갔다. 강하면 전수리로 들어가는 회전로터리 바로 옆에 수변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또한 주차장옆에 수변공원으로 내려가는 층계도 있다. 수변공원은 지도에서 보면 강하예술공원이다. 바로 옆에는 기흥성뮤지엄이 있다. 역동적인 모습의 하얀 말 조각들이 여러 개 있다. 나는 돌층계로 내려가 데크처럼 만든 산책로를 따라 걸어 갔다. 남한강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습지에서 자라는 갈대들의 겨울의 손짓을 보았다. 추운 날씨라서 찾아오는 사람도 별로 없는 곳에 허공을 향한 가냘픈 손짓이다. 남한강 옆 산책로의 끝에는 수변공원이 있다. 항아리모양, 얼굴 윤곽모양, 곤충모양의 조형물이 따스하게 다가온다. 인생사..

카테고리 없음 2020.12.15

돌멩이로 만든 설치작품 '똥'

전원생활은 꽃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꽃의 피고 지는 모습속에서 행복을 얻기 때문이다. 나는 주차장 옆에서 꽃밭가꾸기에 도전하였다. 주차장 옆 꽃밭 둘레에는 밭에서 나온 돌멩이로 경계선을 표시하였다. 다 해놓고 보니 나름 운치가 있다. 비온 후에는 꼭 풀을 뽑는데 쭈그리고 앉아서 뽑다보면 허리 무릎에 이상이 온다. 허리를 덜 꾸부리고 풀을 관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산 농기구가 생각났다. 서서 쓱쓱 긁거나 날카로운 모서리부분으로 풀을 캐도 된다. 그런데 돌멩이를 놓은 곳은 긁기가 불편하다. 돌멩이까지 긁어대면 꽃밭 경계선이 무너지고 다시 정리해야 한다. 나는 돌멩이를 긁어다 모아놓고 경계선의 돌멩이를 놓지 않기로 했다. 이제 어느 정도 꽃밭 모양이 자리를 잡아갔기 때문이다. 쌓아 놓은 돌멩이들을 어찌할까?..

이야기 202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