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용문역 2

양평 원덕역에서 용문방향 흑천길(가무내길) 산책

흑천에 하얀 손님이 왔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물이 하얀 겨울 손님을 맞이하여 단단히 껴안고 있다. 눈까지 내린 곳은 더 하얗다. 다녀간 사람들의 발자국, 강아지 발자국, 고양이 발자국까지 자연스런 무늬를 그렸다. 전에 못 보던 안내표지가 있어 보니 이 길이 가무내길이란다. 바로 흑천이다. 한 구석에는 평해길이라는 것도 있다. 공세리, 신내리가 있는 도로를 지나가다가 다리를 건너자 마자 흑천으로 내려가서 빈터에 주차를 했다. 여러 번 본 모습인데 오늘은 겨울풍경에 얼음판으로 운치를 더했다. 추읍산이 보이는 풍경은 한 폭의 수묵화다. 아침 나절의 찬 기운이 낳은 산물이다. 화가들이 그리고 싶어하는 먹물의 도를 알 수 있다. 흑천을 건너면 추읍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도 있다. 이미 가본 길이라서 이번에 가지 ..

행복여행 2020.12.28

양평 용문면 물소리길 선형공원, 용문 꼬부랑길 산책

가을 단풍이 빨갛게 노랗게 물들어가는 계절이 다가오니 레일바이크를 타고 싶다. 양평 레일바이크는 용문에서 원덕역방향으로 간다. 타는 곳에 가보니 아침 나절이라 아직 타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반환점으로 가는 길에 자동으로 가는 곳도 있어서 그나마 덜 힘들 것같다. 레일바이크 타기 위해 기다리는 실내에는 인형뽑기, 게임시설이 몇 개 들어서 있다. 시간이 많이 남아있을 경우 의자에 앉아서 기다려도 덜 지루하도록 만들었겠지. 양평읍에서 용문쪽으로 들어서서 레일바이크 타러 가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식당 행복한 뜰이 있다. 파스타와 브런치를 하는데 세련된 음식으로 입맛을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 실내는 그리 넓지 않지만 춥지 않은 계절에는 실외세서 먹을 수도 있다. 레일바이크 답사를 하고 산책길을 찾아 가다가 양평..

행복여행 2020.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