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해보았다. 책분류법도 모르면서 도전했다. 책을 보고 만지는 것만 좋아서 무조건한 것이다.
새로 사놓은 책들이 쌓여 있다. 책들에게 도장을 찍어주어야 한다.
‘너는 우리 식구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도서분류법대로 100번, 200번 칼라별로 붙어있으니 그대로 하면 된다.
우선 꽂을 책들을 같은 칼라로 모아놓는다. 즉 300변은 300번끼리 말이다.
십진분류법대로 보통 되어 있다.
어떤 순서로 꽂아야 하는지는 이미 꽂혀있는 것을 살펴보면 이해가 간다. 나는 문학에 관심이 많아 800번대 책들을 살펴보았다. 810 한국문학, 820 중국문학, 830 일본문학, 890 기타 제문학, 이런 식이다.
도서 청구기호를 보고 서가정리를 하는데 숫자 한글 영문 순서다. 01, 018, 02 이런 순서가 된다. 01부분에서도 01ㄱ, 01가, 01ㄴ, 01ㄷ식이다. 그 사이사이에 많은 책들이 꽂히게 된다. 사전 찾기를 잘 하면 좀 쉽다. 책장의 각 줄의 맨 앞에는 01이거나 1이거나 ㄱ이 들어가는 책부터 꽂으면 책을 꽂기도 찾기도 쉬워 그렇게 정리하는 것 같다. 물론 책의 양과 서가의 갯수에 따라 달라진다.
많은 책들을 꽂다보니 나중엔 좀 어지럽기도 하다. 책장의 번호 순서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순서대로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도서관의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오후엔 도서 대출과 반납처리를 해봤다.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하는 것이라 힘들지는 않다. 몇 번 해보면 쉽게 할 수 있다.
봉사활동을 끝내고 나서면서 도서관을 둘러보니 쌓였던 책들이 사라지고 깨끗해졌다. 속이 개운하다.
책정리를 하면서 책 제목을 읽어보았다. 신간서적을 보면서 읽고 싶은 책을 만난다. 나중에 꼭 읽어보리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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