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행복한 뜰 2

행복한 뜰에 가다

조용한 카페 겸 이태리식당으로 행복한 뜰에 갔다. 전에도 갔던 곳이라 서먹하지 않다. 사람도 많지 않아 조용하고 음식이 깔끔하고 향기로워서 친구가 좋아한다. 그 친구가 양평에 올 때면 가고 싶어해서 간다. 친구따라 간다기 보다는 나도 그 식당이 좋다. 아기자기하게 장식을 해놓은 모습이며 때론 장식품들이 유혹을 해서 사기도 한다. 판매를 덤으로 하는 곳이라서 여러 가지 물건으로 꾸며놓는다. 도자기 접시, 컵, 가방, 모자, 유기농 한과, 조청에 졸인 귤 정과, 도라지 조청, 쥬스 등이다. 넷이서 셀러드와 피자, 연어 볶은 밥 치즈그라탕 두 개를 먹었다. 맛있게 싹싹 먹어대니 주인도 좋아한다. 남기기라도 하면 식당 주인들은 마음이 쓰인다고 한다. 혹시 맛이 없어서 그런가하면서 말이다. 양식을 먹으니 저절로 ..

행복여행 2021.03.07

양평 용문면 행복한 뜰 카페 이태리식당

용문으로 가는 길은 잠깐 한눈을 팔면 횡성으로 갈 수도 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 용문으로 진입하는 길은 또 하나 있어서 괜찮다. 두 번째 진입로로 우회전하면 내가 가려는 곳과 멀어지긴 한다. 회전로터리를 돌아서 좌회전하면 용문산 가는 길이다. 그러니 처음부터 첫 번째 진입로로 우회전해야 한다. 용문가는 전철교각 밑에 주차장이 있는 이태리 식당 카페. 주차를 하고 들어가는 마당에 방부목 벤치가 있다. 식당 안은 손님이 없다. 손님이 없어도 외롭지 않은 주인이다. 좌석은 몇 개 안 되는데 둘레에 여러 가지 장신구와 모자, 머플퍼, 가방을 전시해놓고 팔기 때문이다. 그 물건들과 대화만 나눠도 될 것 같다. 우아한 모자부터 털실로 짠 모자까지 다양해서 한 번씩 써본다. 빨간 크로스 가죽 가방도 예쁘다. 털..

행복여행 2020.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