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밭 둘레에 풀이 많이 자랐다. 뽑기도 하고 긴호미로 긁어주었다. 더 크면 감당이 안된다. 주차장쪽에도 마찬가지다. 작년에 심었던 낮달맞이가 아무데서 자라고 있다. 꽃밭을 줄여서 심기로 한 이상 다른 곳에 나오는 것들은 뽑을 수밖에 없다. 씨앗을 뿌려 모종이 된 상추를 빈밭에 옮겨심었다. 비온 후 다음날 보니 제자리를 찾은 것 같다. 올해도 상추를 푸짐하게 잘 먹고 친구들이 혹시나 올 경우 나눠줄 수 있으면 좋겠다. 밭마다 특징이 있다. 고랑으로 다니면서 보면 재미있다. 고추밭, 마늘밭, 아욱과 시금치밭, 가지와 토마토밭, 오이와 호박밭, 상추와 쑥갓밭, 취나물과 영산홍, . 강아지를 풀어놓으면 그 경계가 무너질 때가 있다. 밭 위를 불쏙 올라가서 뛴다. 고랑으로만 다니다가도 취나물이 자라는 곳에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