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는 도로가 발달하기 이전에는 외진 곳이었다. 봉화에 가면 강아지도 송이를 먹을 정도로 송이가 많이 난다고 한다. 이름이 생소한 닭실마을을 찾아 나섰다. 마을이 산으로 둘러쌓여있다. 닭실마을은 안동 권씨 집성촌이다. 자제들이 벼슬길에 많이 올라갈 정도로 마을의 운이 좋은 곳이다. 기찻길을 놓은 후에는 그 맥이 끊겼다고 한다. 마을 앞에는 기찻길이 있다. 교통수단으로 기차를 주로 이용했을 것이다. 알고보니 일제 강점기때 기찻길을 놓은 것이다. 유과가 유명하다고 해서 유과를 한 봉지 사서 먹으면서 걸었다. 양반댁들이라 집터가 넓고 담이 높은 기와집이다. 청암정 둘레에도 연못이 있어 다리를 건너 정자에서 계절의 변화를 즐겼을 것이다. 청암은 충재 권벌의 아들이다. 안동 권씨 집성촌이 된 것도 충재 권벌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