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가 끝나갈 즈음이다. 노란 벼이삭들은 이제 내년에나 보게 될 것이다. 그래도 혹시나 아직 콤바인이 일을 못한 곳이 있지 않을까 해서 화양리로 산책을 간다. 오랜만에 가는 곳이라 우리 진돗개도 연신 냄새를 맡으며 간다. 다행하게도 추수를 못한 논들이 있어 들판은 가을풍경이다. 바람에 넘어진 벼이삭의 물결 무늬, 콤바인으로 나락을 떨궈내고 나란히 누워있는 볏짚, 그냥 그 모습이 좋다. 화양1리 마을회관을 지나 새로지은 주택가를 지나간다. 같은 벽돌로 담을 쌓은 곳이라서 통일성이 있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신화1리 마을회관을 거쳐 숲속나무 어린이집을 지나면 언덕위에 새로운 주택단지가 모여있다. 각자 원하는 대로 지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전에 땅구경을 하려고 왔던 곳인데 그동안 많은 집들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