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춘천을 여러 번 가봤지만 못 가본 곳을 찾아 가보기로 했다. 반려견도 데리고 가는 길이라 같이 다닐 수 있는 곳으로 찾아보았다. 의암호도 다시 보고 싶어서 의암호 근처에 있는 장절공 신숭겸 묘역으로 먼저 갔다. 생각보다 묘역은 잘 조성되고 큰 편이다. 여러 채의 한옥 건물도 있고 주차장도 널찍하게 해놓고 화장실도 대여섯 칸이나 있는 것으로 봐서 큰 공을 세운 훌륭한 분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안내판의 설명을 보면 고려 개국공신으로 왕건을 왕으로 추대하는데 역할을 했을 뿐만아니라 왕건을 대신해서 왕의 옷을 입고 적의 습격을 받아 전사하신 충신이다. 요즘 시대에 이런 충신을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일 것이다. 춘천에는 봄내길 코스가 5개 있는데 의암호 둘레길은 4코스에 해당한다. 4코스를 네비로 찍..